‘내우외환’ 휩싸인 포항테크노파크

‘내우외환’ 휩싸인 포항테크노파크

연임 6개월 만에 원장 ‘사임’...송경창 전 부시장 내정설 ‘솔솔’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개점 휴업’...포항시 ‘책임 통감’

기사승인 2026-01-13 10:28:33
포항테크노파크 전경. 포항TP 제공

경북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휘청이고 있다.

원장 중도 사임,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개점 휴업 등의 악재가 연이어 터졌기 때문이다.

포항TP 등에 따르면 2027년 5월 1일까지 임기였던 배영호 원장이 중도 사임했다. 연임 후 6개월 만이다.

사임 배경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강덕 시장 임기와 궤를 같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문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차기 원장 선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1차 서류 전형(8일), 2차 면접(12일), 3차 후보자 공개 검증(12~16일)이 이뤄진다.

송경창 전 부시장이 차기 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전경. 포항시 제공

더 큰 문제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이하 센터)다.

2022년 3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선 센터는 동물용 백신 생산시설, 식물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동물용 백신생산시설 제조업·품목 허가가 보류되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새로운 품목 임상시험 자료, 독성·약리작용 자료 등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제동을 건 것.

이와 함께 한 입주업체가 수 억원에 달하는 지원금만 꿀꺽했다는 소위 ‘먹튀’ 논란, 센터 개점 휴업 책임 전가 등 복마전 양상을 띄고 있다.

포항TP는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받아낸다는 계획이다.

포항시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177억원 짜리 센터 설립·운영 목적 달성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차기 원장이 위기에 빠진 포항TP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