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준석 ‘巨與 견제’ 공조…‘대장동·공천헌금·통일교 특검’ 연대키로

장동혁-이준석 ‘巨與 견제’ 공조…‘대장동·공천헌금·통일교 특검’ 연대키로

국민의힘-개혁신당 양당 대표 첫 회동
통일교·공천헌금 특검·檢 대장동 항소포기 규명 협력
“김병기·강선우 수사 미진시 특검법 발의 예정”

기사승인 2026-01-13 11:04:05 업데이트 2026-01-13 11:13:4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 회의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고리로 공조에 나섰다. 두 대표는 통일교 정치권 지원 의혹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의혹 특검, 대장동 사건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을 “반드시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13일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에서 약 30분간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을 비롯한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특검 논의를 위한 야3당 대표 연석회담을 제안했고 장 대표가 조건 없이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다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회담을 거부했다.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통일교의 정치권 지원 의혹 특검법과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특검법, 대장동 항소포기 진상 규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결기를 보여준 이 대표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이 자리가 반드시 결실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증거가 권력자를 가리키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특검에는 눈을 감고, 이미 끝난 사안에 대한 특검만 추진하고 있다”며 특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회동 제안 배경에 대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내재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정치와 사법 제도를 망가뜨리는 거대한 악 앞에서는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부패한 권력을 지적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대장동 검찰 항소 포기 경위 규명까지 세 가지를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며 “대장동 일당의 마지막 1원까지 환수해서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날까지, 부정한 정치자금을 수수한 이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는 날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양당 대표는 회동에 불참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도 논의에 참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장 대표는 “야당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조 대표에게 다시 한번 안타깝고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위성정당으로 의석을 얻은 다른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이 제안을 한 것”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에 표를 준 이유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라고 주신 것 아니었겠나. 이대로 가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종속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윤리심판원에서 제명한 사안이고, 실시간으로 증거가 인멸되는 상황”이라며 “양당 대표는 구속 수사를 포함한 강력한 강제 수사를 촉구하는 바이고, 수사가 미진한 경우 양당은 함께 공동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