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도시 전문가 송영현, 대구 서구청장 출마 선언

30년 도시 전문가 송영현, 대구 서구청장 출마 선언

국민의힘 입당…“서구 대전환으로 균형성장 이끌 것”
“수도권 집중처럼 대구도 수성구 쏠림 심각” 지적
염색공단 이전·하수처리장 지하화 추진 등 공약
산업·주거·문화 아우르는 ‘서구 대전환’ 선언

기사승인 2026-01-13 13:42:15 업데이트 2026-01-13 13:42:22
대구 서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현 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 출마예정자 제공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송영현 전 대구 서구청 도시건설국장이 13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2026년 지방선거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영현 전 국장은 “대한민국이 수도권 집중에 신음하고 있다면, 대구는 수성구 집중에 신음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서구는 정치·행정·개발의 중심에서 멀어져 오랫동안 소외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의 균형성장은 서구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서구가 살아야 대구가 함께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송 전 국장은 염색공단, 하·폐수처리장, 서대구산단의 밀집으로 서구 도심이 악취, 매연, 노후 산업 구조로 인한 주거 환경 악화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구를 떠나는 이유는 많지만, 찾을 이유는 보이지 않는다”며 근본적 대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송 전 국장은 도시전문가로서 ‘서구 대전환’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서구에는 단순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판이 필요하다”며 “산업·주거·인프라·문화를 아우르는 종합적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 △염색공단의 조속한 이전 △하·폐수처리장 지하화 △서대구역세권 복합비즈니스 타운 조성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

송영현 전 국장은 “일할 거리, 볼거리, 먹을거리, 놀거리가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서구를 만들겠다”며 “홀대받던 서구를 주목받는 서구로, 서구의 100년을 새로 설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서구 대전환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은 향후 별도의 자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인 송영현 후보는 수성초, 덕원중, 경신고를 거쳐 계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30여년간 대구시청과 서구청 등에서 도시개발과 행정 실무를 담당하며 도시 인프라 정책 전반을 이끌었다. 

서구청 도시건설국장과 대구경북자유구역청 개발지원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공로를 인정받아 건설교통부장관·행정자치부장관·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 서구청장 자리는 류한국 현 구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날 출마를 선언한 송영현 전 서구청 도시건설국장 이외에 권오상 전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 김대현 대구시의원,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선 최규식 서구지역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