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결정

경북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 동결 결정

재정난 속에서도 등록금 17년째 동결·인하 기조 이어가
물가·인건비 상승 속 학생 부담 줄이고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모색

기사승인 2026-01-13 14:56:57
경북대가 재정난 속에서도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경북대 제공
경북대학교가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며 2009년 이후 이어온 동결·인하 기조를 또 한 번 유지한다.

경북대는 12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2026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15년 넘게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물가·공공요금 인상, 인건비와 시설 유지관리비 증가로 재정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왔다.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를 지키기 위해, 등록금 인상 대신 재정 구조 조정을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대는 2009학년도 이후 학부 등록금을 사실상 묶어두거나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해 왔다.

그동안 학부 등록금은 5.0% 인하 1회, 0.5% 인하 2회, 0.28% 인하 1회 등 실질적인 인하 조치를 통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왔으며, 2025학년도까지 17년 연속 동결·인하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동결로 경북대는 예산 구조를 재편하고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이는 한편, 자체 수익 사업 확대와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연계해 교육·연구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방 거점국립대 상당수가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 압박을 겪는 가운데, 정부 사업 참여와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확충은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대학 재정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교육·연구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학생 부담 완화와 대학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목표를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대학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이번 동결 결정에 따라 2026학번 학부 신입생의 계열별 학기당 등록금 수준도 현 수준을 유지한다. 

인문사회계열은 학기당 178만1000원, 자연과학계열은 217만9000원, 공학계열은 233만1000원, 의학·치의학계열 450만원이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