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1조1909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에 나서며 대한민국 제조업 구조 전환을 선도한다.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투자로, 경남을 ‘제조 AI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AI를 활용한 제조업 대전환을 목표로 △제조 AI 핵심기술 개발 △산업 전반의 AX(AI 전환) 확산 △AI 인프라 구축 △고급 AI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에 전방위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반영, 관계부처 협의, 국회 예산 협의를 단계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정부 정책을 지역 성장전략으로 구체화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제조 AI 특화 기술 개발에 1조355억원 투입
경남도는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현장형 AI’ 육성을 위해 1조355억원을 제조 AI 특화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경남형 제조 피지컬 AI 개발·실증 △가전 제조 AI 기반 밸류체인 협업 기술 △발전용 가스터빈 블레이드 AI 자율생산 시스템 △항공기 부품 무인 자율제조 기술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확산 등이다.
조선·방산·자동차·우주항공·원자력 등 첨단 제조업이 집적된 경남의 산업 생태계를 실증 무대로 삼아 ‘기획–개발–실증–확산’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창원국가산단 중심 AX 확산… 스마트공장 3천 곳 돌파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AX 실증산단’을 구축해 대표 AX 선도공장을 지정하고, 검증된 기술을 지역 기업 전반으로 확산한다. 국산 AI(엑사원) 기반 LG전자 대·중소 상생형 협력 모델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도입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보급 역시 가속화된다. 경남의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은 3014곳으로 전국 두 번째 규모다. 도는 스마트공장 확산,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등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조 AI 데이터센터·AX랩 구축… AI 인프라 확충
중소기업의 AI 활용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도는 창원 팔용동에 ‘경남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GPU 기반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24시간 개방해 AI 실증과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AX랩을 통해 제조 데이터 분석과 AI 솔루션 개발을 돕는다.
이와 함께 ‘경남 제조 AI 혁신밸리’ 조성과 ‘AI 자율제조 실증지원센터’ 구축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AI 인재 연간 490명 양성… 지역 주도 AX 체계 구축
경남도는 AI 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해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반도체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등을 통해 연간 490명의 AI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특히 AI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학비·교수·교재가 없는 ‘3무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인공지능산업과를 신설했으며, 현재까지 AI 관련 국비사업 13건을 유치해 총 1조190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방대한 제조 데이터를 보유한 제조 AI 최적지"라며 "AI 전환을 통해 경남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