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책임경영과 조직 효율화를 핵심으로 한 경영혁신을 본격화한다.
경상남도는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1차 공공기관 경영혁신 회의’를 열고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의 설립 목적 재정립, 조직·기능 정비, 인력 관리체계 현실화를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해 2026년 도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기관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논의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관 설립 목적을 정확히 인식해야 임무와 책임이 명확해지고 업무 추진력도 살아난다"며 "업무와 무관한 기능은 과감히 조정하고, 필요하다면 기관의 목적 자체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장은 기능과 조직, 업무 전반을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목적에 맞는 조직으로 재진단해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실무 인력 인사관리체계도 업무 책임과 난이도에 맞게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관별로 제안하는 사항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경영혁신’은 공공기관의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자율·책임·역량을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으로, 정부 국정과제로도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유사·중복 기관 통폐합 및 기능 조정 △위탁사업 재정 점검과 세출 구조조정 △규정 정비를 통한 운영체계 개선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해 왔다.
도는 올해 정부 공공기관 혁신정책과 연계해 △안전경영 책임성 강화 △경영공시 확대를 통한 투명성 제고 △재정 집행 상시 점검으로 재정 건전성 확보 △공공기관 인공지능(AI) 혁신 발굴·지원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각 기관은 2026년 도정 운영 방향인 △미래를 잇는 신산업 △빈틈없는 체감복지 △신뢰받는 안전·의료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 △지역을 키우는 균형발전 분야에 맞춰 사업 확대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집으로 온(ON) 재택의료사업’ 신규 추진, 소상공인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 도민 체감형 의료·복지 서비스 확충과 함께 피지컬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 혁신 제조 기술 개발 등 첨단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공공기관 운영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남 사회대통합위, 민생‧통합 권고안 19건 도에 전달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가 사회통합과 민생 현안을 연계한 권고안 19건을 경남도에 전달하며 갈등 해소와 도민 공감 확대에 나섰다.
제2기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회의 지난 1년간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통합‧민생 현안 중심의 정책 권고안을 경남도에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사회대통합위원회는 △경남형 공공배달앱 정착 지원 △도민연금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혜택 확대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참여 유인책 강화 △이주노동자 숙련공의 경남 정착 지원 방안 마련 등 총 19건의 과제를 제안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갈등은 피할 수 없지만 이를 줄이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사회대통합위원회가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청·하청 구조와 같은 구조적 갈등이 경남에서부터 하나씩 개선되고 있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이런 성과가 쌓여 사회 통합의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통합은 상대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도는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오늘 전달된 권고안도 면밀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2기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해 진영과 이념,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도내 각계 대표 7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현장 중심 활동과 이해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갈등 해소와 공존의 사회문화 정착을 목표로 활동해 왔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난 1년간 활동 결과 공유, 도지사 표창 수여, 권고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다문화 이주민인 이정이 위원은 위원회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다문화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경남에 대한 바람을 전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충경 위원장은 "불신과 소통 부재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깊어질수록 사회대통합위원회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관용과 상생의 문화가 경남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올해도 현장 방문과 도민 의견 청취를 통해 생활 속 갈등을 해결하는 현장 밀착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제9기 ‘경남공감 명예기자단’ 위촉…도정 소통 창구 강화
경상남도가 도민의 시각에서 도정을 전달할 제9기 ‘경남공감 명예기자단’을 위촉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13일 도청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제9기 경남공감 명예기자단’ 위촉식을 열고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명예기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경남공감 명예기자단’은 경남도가 매월 발행하는 도정 소식지 '경남공감'을 통해 지역 소식과 도정 정보를 도민의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제9기 기자단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구성됐으며 창원시 3명과 나머지 17개 시군에서 각 1명씩 선발해 지역 대표성을 강화했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에 이어 2025년 우수 활동 명예기자로 선정된 윤재환·박수연 씨 2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기자단 활동 안내와 질의응답, 역량 강화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새로 위촉된 명예기자단은 앞으로 도내 주요 행사와 축제 취재, 지역의 숨은 명소 소개, 도민 삶의 현장 이야기를 발굴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조도진 경상남도 공보관은 "명예기자단은 도민과 행정을 잇는 가교이자 ‘경남공감’의 핵심 동반자"라며 "자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공감을 매월 3만5800부 발행해 시군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웹진 형태로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를 분기별로 제작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실시한 2025년 독자만족도 조사에서는 ‘경남도 주요 정책과 도정 운영방향 이해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92.6%로 나타나 도정 소통 매체로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