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을 맞은 LG배 정상에 오른 신민준 9단이 바둑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합천은 신민준-판인 원투펀치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원익을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신민준 9단이 이끄는 합천은 16일 밤 11시를 넘겨 끝난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2경기에서 선두 원익을 3-1로 완파했다. 1국에 출전한 ‘중국 용병’ 판인 8단이 기선을 제압했고, 신민준 9단이 2국에서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2-0 우세를 가져왔다.
판인 8단은 원익 2지명 이지현 9단을 꺾었고, 신민준 9단은 바둑리그 ‘홍일점’ 김은지 9단에게 승리했다. 핀치에 몰린 원익이 주장 박정환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때 합천은 3지명 김승진으로 숨을 골랐고, 이어진 4국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끝냈다.
승리한 합천은 5승6패를 기록하면서 5위에 랭크됐다. 여전히 중하위권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다음 라운드 경기에 따라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반면 일격을 허용한 원익은 8승3패, 개인승패차 +5로 고려아연과 동률을 이루면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17일 오후 7시에 이어지는 11라운드 3경기는 전주와 영암 대결로 속행한다. 전주는 ‘승리 요정’ 강유택을, 영암은 ‘끝판왕’ 신진서를 조기 등판시켰다. 18일에는 GS칼텍스와 영림프라임창호가 격돌한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기본 1분에 추가시간 15초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