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포고령 영향 제한적이지만 안심할 단계 아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美포고령 영향 제한적이지만 안심할 단계 아냐”

기사승인 2026-01-17 18:58:45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1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면담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미국이 최근 발표한 ‘반도체 포고령’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현재 영향은 제한적이라 본다”면서도 “2단계 조치가 언제, 어떤 형태로 확대돼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1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16일까지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초 전날 귀국할 예정이었던 여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련 포고령에 서명하자 귀국을 하루 미뤘다.

반도체 관련 포고령의 주요 내용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첨단 컴퓨팅 칩에 대해 25%의 제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이번 조치 적용 대상은 엔비디아 ‘H200’, AMD ‘MI325X’ 등으로 한국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는 제외됐다.

포고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분석한 여 본부장은 “현재 1단계 조치는 엔비디아와 AMD 첨단 칩 두 종류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우리 기업들이 주로 수출하는 메모리칩은 제외돼 있다”고 짚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우리 기업에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부분은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대우한다는 합의를 한 바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미국과 대만의 협의 결과가 나온 것을 참조하면서 구체적인 부분을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