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19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전략대화를 강화하고 2026~2030년을 포괄하는 액션플랜을 마련해 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을 축으로 경제·안보·문화 전반의 협력을 심화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양국 간 공동언론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성명을 통해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에 적극 기여하고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 차원 및 다자무대에서 지속해 온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과 시너지 창출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전략대화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차기 전략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 2026~2030년간 액션플랜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안정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제·교역·투자 분야와 관련해 양국은 “오늘날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첨단 제조업 및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당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경제의 강점과 상호 보완성을 활용해 양자 및 제3국 시장에서의 교역·투자를 증진시킬 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특히 양국은 “AI, 항공우주, 반도체, 핵심 원자재 등 분야에서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간 파트너십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민간 간 반도체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명시했다.
양국은 과학·기술·고등교육 분야에 대해선 “공동연구 프로젝트와 학술·연구자 교류를 촉진하고 과학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자과학, 첨단소재, 환경·에너지 전환, 문화유산에 적용되는 AI, 첨단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 8건의 공동연구가 성공적으로 착수됐다”고 평가했다.
문화·관광·인적교류와 관련해 양국은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인적교류가 활발히 증가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영화, 박물관, 공연예술, 건축,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문화유산 보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 보호 분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각종 재난 상황에서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및 안정 실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G20을 비롯한 다자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한-G7 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멜로니 총리는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해 올해 중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패럴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를 계기로 스포츠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