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와 부산 기장군 등 전국 곳곳에서 겨울철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산림당국이 밤샘 사투를 벌였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1일 오후 3시 31분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22일 오전 10시 30분에 주불을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진화에는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KUH-1) 헬기가 처음으로 야간 산불현장에 투입됐다.
수리온 헬기는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화선 정보를 파악해 효율적인 진화 전략을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은 야간 진화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지상 인력에만 의존했다.
이번 광양 산불은 인근 주택 화재가 산으로 번지며 시작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25대와 진화 차량 108대, 인력 900여 명을 집중 투입해 인명 피해 없이 산불을 잡았다. 이번 산불피해 면적은 49ha로 집계됐다.
또 부산 기장읍 청강리에서 21일 오후 8시 23분경 산불이 나 13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10시 진화를 끝냈다.
기장 산불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불꽃이 바람에 날려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15대와 인력 45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이밖에 경기 연천군 백학면에서도 22일 오전 1시 36분 산불이 발생, 47분 만에 모두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친 지역에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감식반을 동원해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건조하고 강풍이 자주 불어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하면 대형 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며 "쓰레기나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행위를 금지하고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