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전세계가 반했다…외국인 방문객 4만명 넘어

화천산천어축제, 전세계가 반했다…외국인 방문객 4만명 넘어

기사승인 2026-01-22 13:41:15
2026 화천산천어축제 이틀째인 지난 11일, 축제장에 마련된 총연장 140m의 눈썰매장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쿠키뉴스 DB)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명성을 떨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축제 운영본부에 따르면 축제 개막 12일차인 지난 21일, 외국인 누적 관광객 수가 4만288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보다는 8000여 명이 감소했으나, 이는 개막 초기 전국에 불어닥친 '태풍급 강풍'으로 관광객이 움츠러들며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추위가 누그러지면서 다시 발길이 이어지며, 평일에도 평균 4000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찾고 있어 축제의 성공을 예감케 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풍경(쿠키뉴스 DB)
2026 화천산천어축제 풍경(쿠키뉴스 DB)
평소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 자유여행객을 포함하면 실제 외국인 방문객 숫자는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는 타이완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베트남, 태국 등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화천을 찾았다. 

지난 20일 이후 타이완의 방학 시즌이 시작돼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는 더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국 관광객들은 축제장에 마련한 전용낚시터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며 산천어를 낚는 풍경을 연출하며 곳곳에서는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풍경(쿠키뉴스 DB)
 2026 화천산천어축제 풍경(쿠키뉴스 DB)
대부분이 얼음판을 처음 밟아보는 이들은 난생 첫 경험을 카메라에 담아두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있다. 

일부 무슬림 관광객들은 화천군이 축제장에 마련한 기도실에 들러 자신들의 종교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또 얼음썰매장에는 내국인들과 어울려 썰매에 아이들을 태우고 앞에서 끌며 미끄러질 듯 위태롭게 얼음 위를 달리는 모습이 익살스럽기까지 했다.

축제의 빅이벤트인 산천어맨손잡기 체험장에서는 자신이 맨손으로 잡은 산천어를 번쩍 들어 보이며 '원더풀'를 연호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풍경(쿠키뉴스 DB)
뿐만 아니라 외국인 낚시터를 비롯한 구이터와 산타 우체국, 커피박물관,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화천군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연중 지속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12월 미국 CNN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하며 세계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해에는 183만9105명을 불러 모아 역대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는 2월 1일까지 23일간 화천천을 비롯한 화천읍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