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2026년 전기차 1만9251대를 보급하기 위해 총 1353억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는 도민에게 최대 13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새롭게 도입한다.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은 △전기승용차 1만5140대 △전기화물차 2641대 △전기승합차 70대 △어린이 통학차량 24대 △전기이륜차 1391대다.
특히 전기화물차는 기존 소형(1톤 이하) 중심에서 벗어나 중·대형 화물차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소형 전기승합차 등 신규 차종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전기승용차는 차량 가격과 보급 대상에 따라 최대 754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전환지원금과 다자녀 가구·소상공인·농업인·청년 생애 최초 구매자·전기 택시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이 더해지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전기 택시의 경우 주행거리가 길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큰 점을 고려해 전국 공통 추가지원금 250만원에 더해 경남도가 자체적으로 지원해온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신청은 자동차 제조·수입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뒤 무공해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도내 각 시·군은 1월 말부터 보급사업 공고를 내고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전기차 1만2102대를 보급해 누적 보급 대수가 5만2000대를 넘어섰다. 도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안전시설 구축 등 이용 여건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특사경, 불법 미용업소 7곳 적발…무면허·미신고 등 13건 형사입건
경상남도 특별사법경찰이 도내 불법 미용업소 7곳을 적발하고 총 13건의 위법 행위를 확인해 형사 입건했다. 연말연시 미용 수요 증가를 노린 미신고·무면허 영업을 집중 단속한 결과다.
도 특사경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26일까지 샵인샵 형태의 점포, 상가 내 은밀히 운영되는 업소, 간판 없는 이른바 ‘프라이빗 샵’을 중심으로 기획 수사를 벌였다.
적발 업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예약금을 받은 고객에게만 위치를 안내하고 1대1 예약제로 운영하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예약이 없을 경우 영업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교묘히 회피했다.
일부 업소는 외부 간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합법 영업소로 위장하거나, 화장품 판매점 내부에 매트리스와 미용 장비를 갖춰 불법 미용 행위를 한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마취제와 재사용 니들 등 의료기기를 사용해 피부에 상처를 낸 뒤 색소를 침윤시키는 방식으로 눈썹·아이라인 반영구 문신 시술을 한 업소도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문신 관련 법 제정으로 반영구 미용 문신이 합법화된 것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문신사 면허와 시설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해당 유예기간은 2027년 10월 말까지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 사항은 △미신고 미용업 영업 5건 △변경 사항 미신고 2건 △무면허 미용업 종사 3건 △면허 범위 외 미용 행위 1건 △무면허 의료행위 2건이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미신고 미용업 영업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비의료인의 무면허 의료행위는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창덕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미용 수요가 늘수록 위생과 안전이 확보된 신고 영업소 이용이 중요하다"며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공중위생업소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통영 기항 공식화…남해안 해양관광 도약 신호탄
세계 최고 권위의 해양스포츠 이벤트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2025~2026 시즌 대한민국 통영을 기항지로 공식 확정했다.
경상남도와 통영시는 이번 대회 유치를 계기로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경상남도와 통영시는 2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통영 기항지 행사 개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국 클리퍼 벤처스의 크리스 러쉬턴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 김외영 통영시 관광교통국장, 정원주 경남요트협회장 등 국내외 해양레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남해안 해양관광 비전을 공유했다.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는 약 11개월 동안 4만 해리에 달하는 항로를 완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요트 레이스다. 2025-26 시즌에는 전 세계 250여 명의 참가자가 이끄는 10척의 요트 선단이 오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통영에 기항한다.
통영 기항 기간에는 선수단 환영식과 출항식, 국제해양레저포럼, 푸드축제, 세계 문화행사, 경기정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도와 시는 대회 기간 선수 가족과 해외 관계자들의 대규모 방문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중계·홍보돼 남해안의 자연경관과 해양 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세계 주요 해양도시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통영을 중심으로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 유치는 해양수산부 공모로 선정된 대한민국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한다. 도와 통영시는 △국제 수준의 마리나 인프라 구축 △해양레저 관광 산업 고도화 △사계절 체류형 관광·휴양 거점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남부내륙철도 착공,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노선 확정 등 광역 교통망 확충도 더해지며 남해안이 세계적인 해양복합 관광벨트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고 있다.
크리스 러쉬턴 클리퍼 벤처스 대표는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K-컬처 에너지와 통영의 아름다운 바다가 결합된다면 역대 가장 성공적인 기항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대회는 남해안 관광 대개발을 본격화하는 핵심 모멘텀"이라며 "대한민국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통영시와 해양수산부, 주한영국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레저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