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다음 주부터 당내 여론 수렴에 본격 착수한다. 지도부 차원에서 관련 절차를 신속히 밟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청래 대표는 23일 충북 진천 비공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다루기 위한 정책 의원총회 개최를 다음 주로 지시했다. 원내 논의와 별도로 각 지역별 의견 수렴을 위해 17개 시도당 단위의 당원 토론회를 지시했다고 박지혜 대변인이 전했다.
박지혜 대변인은 “정책 의총과 시·도당 당원 토론회를 통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친 뒤 전당원 투표로 당원의 뜻을 확인하고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 순서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다음 주 정책 의총을 시작으로 17개 시도당 당원 토론, 전당원 투표, 중앙위 개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 약 두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정에 큰 차질이 없다면 3월 중순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다.
합당 제안 과정과 사전 공감대 형성 여부를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공식 일정과 병행해 정 대표가 직접 나서 추가적인 설명과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합당의 필요성과 배경에 대해 적극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정 대표는 “합당 문제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후부터 고민해온 사안”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정 대표는 또 “개혁 입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도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사과할 각오로 당대표로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