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이 아니라 산업이다”…밀양, ‘치유경제’로 산업지도 다시 짠다

“관광이 아니라 산업이다”…밀양, ‘치유경제’로 산업지도 다시 짠다

요가컬처타운, 2년 만에 8천명… 웰니스가 ‘방문형 소비’에서 ‘체류형 산업’으로
제조·물류 도시에서 ‘회복과 재충전의 도시’로 전략 축 이동

기사승인 2026-01-25 10:14:26 업데이트 2026-01-26 00:09:21
경남 밀양시가 도시 성장 전략의 축을 제조·물류 중심 산업도시에서 ‘치유·회복·웰니스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본격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나섰다.

그 신호탄이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요가컬처타운이다. 단순 관광시설이 아니라, 연수·재충전·치유·체류형 소비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밀양 경제의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

22일 요가컬처타운을 방문한 경남교육청교육연수원 연수생들이 인도정통 요가를 체험하고 있다.

2024년 1월 개장 이후 2년 만에 전국 280여 개 기관 약 8000명이 찾았다. 특히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기업 연수를 중심으로 ‘리트릿형 체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 1월에만 5개 기관 300여명이 다녀갔다.

요가·명상·풋스파·티테라피·자연치유 프로그램과 밀양 관광자원을 결합한 이 모델은 기존 ‘잠깐 보고 떠나는 관광’이 아닌 ‘머물며 소비하는 산업형 관광’으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전문가들은 이를 ‘웰니스 산업의 지역경제 내재화 모델’로 평가한다. 숙박·식음·체험·교통·지역 서비스 소비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로, 관광을 넘어 지역경제 순환 산업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밀양시는 이를 계기로 웰니스·치유·명상·자연·체험·연수를 결합한 ‘웰니스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장기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요가컬처타운을 앵커(anchor) 시설로 삼아, 체류형 관광·치유 연수·기업 워케이션·공공연수 시장까지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 정책이 아니라 인구·산업·도시 기능이 동시에 흔들리는 지방 중소도시의 ‘새 성장축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밀양은 이제 관광도, 산업도 ‘사람의 회복과 재충전’이라는 키워드로 재편하고 있다”며 “웰니스는 이벤트가 아니라 새로운 도시 먹거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 치유·체류·경험 산업을 결합해, ‘찾아와서 머무르고 다시 찾는 도시’ 구조로 경제 체질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밀양시는 앞으로 요가컬처타운을 중심으로 국가 단위 연수·치유·웰니스 목적지 도시로의 위상을 확장하고 관련 민간 투자 유치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관광이 산업이 되고, 치유가 경제가 되는 도시.

밀양이 지방 산업전환의 새로운 실험대가 되고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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