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경제 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새해 들어 다시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5일 발표한 ‘1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7.4로 전월(106.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평균인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지역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을 과거 평균보다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뜻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2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 CSI는 111로 같은 기간 2포인트 올랐다. 특히 외식비와 내구재, 교양·오락·문화비 지수가 상승하며 소비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의료·보건비와 교통·통신비 지수는 하락해 지출 항목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생활형편과 관련된 지수도 소폭 개선됐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4, 생활형편전망 CSI는 99로 각각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두 지수 모두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해 체감 생활 여건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신중한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 인식 지표는 개선 흐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82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고, 향후경기전망 CSI도 90으로 2포인트 올랐지만 낙관적 인식으로 전환되지는 못했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84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50대에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금리수준전망 CSI는 102로 1포인트 상승해 향후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가계 재무 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가계저축 CSI가 98로 소폭 상승한 반면, 가계저축전망 CSI는 99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 CSI와 가계부채전망 CSI는 각각 98, 95로 하락해 부채 부담에 대한 인식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물가와 자산 관련 기대는 여전히 ‘상승’에 무게가 실렸다. 향후 1년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119로 1포인트 추가 상승해 집값 상승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임금수준전망 지수도 123으로 2포인트 올라 소득 개선 기대가 물가·주택가격 상승 전망과 맞물린 모습이다.
전국과 비교하면 대구·경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7.4로 전국 평균(110.8)보다 낮았다.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전국과 동일했으나,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전국보다 낮아 체감 경기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가계 수입과 소비에 대한 기대는 개선됐으나, 경기와 고용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소비심리 회복이 실물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