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TK행정통합 논의 돌입

경북도의회, TK행정통합 논의 돌입

오는 27일 ‘제3차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6-01-25 11:02:22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와 김정기 대구시장권한대행이 지난 20일 행정통합에 합의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회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나선다. 

2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제적의원 23명으로 구성한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위원장 배진석)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의회 지하 다목적실에서 기획조정실장 및 지방시대국장 등이 참석하는 ‘제3차 경북대구행정통합특별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당초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행정통합 논의의 엄중함과 시급성을 고려해 자칫 의견 교환에 그칠 수 있는 비공식 간담회보다는 공식적인 회의체를 통해 의견 수렴을 해야한다는 특위 위원들의 공통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통합의 핵심인 본 청사 위치와 경북 북부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잠재울 방안 등 민감한 사항들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진석(경주) 위원장은 “지금은 시·도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진정으로 이로운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식 회의로 격상한 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현안들을 꼼꼼히 짚어보고 치열한 논의를 통해 경북·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한 최선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끊어졌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정부의 당근책에 따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지난 20일 경북도청에서 중단없이 추진하기로 합의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 시도는 이날 합의문에서 수도권 1극 체제가 한계에 이르러 지방 소멸 우려가 커지는 현실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전환’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만큼 행정통합 논의가 ‘진정한 지방시대’로 가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대구·경북은 202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통합 논의를 시작해 공론화와 특례 구상 등을 축적해 온 만큼 오는 2월 말까지 결론을 도출하기에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대구시와 통합 논의를 가진 직후 경북도의회 박성만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또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강은희 대구교육감도 지난 22일 오후 대구 달성교육지원청에서 만나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과 관련 교육 분야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 정관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통합특별시(가칭)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5조원, 4년간 최대 20조 원 규모의 재정지원과 함께 통합특별시 위상 강화, 공공기관 이전 우대, 산업 활성화 지원 등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5극3특 완성을 위한 군불을 지피고 있다.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