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술이 매출·고용으로…구미시 R&D 지원 성과 가시화

국산 기술이 매출·고용으로…구미시 R&D 지원 성과 가시화

국산화로 매출·고용 확대, 지역 산업새판 짜기
자율주행·반도체·로봇까지 기술사업화 성과
AI 기반 첨단제조로 ‘스마트 구미’ 도약 추진

기사승인 2026-01-25 14:00:09
구미시가 핵심소재 국산화와 AI 첨단제조 지원으로 지역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구미시청 제공
구미시가 추진한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지원사업이 ‘기술개발-국산화-양산-매출-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입증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구미시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추진한 ‘핵심부품소재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부품·소재를 지역 기술로 대체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부품·소재를 지역 기업 기술로 대체하며, 연구개발이 국산화와 시장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입증했다. 

자동차·반도체·의료기기·로봇·UAM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 안정과 비용 절감의 구조적 효과를 만들었다.

성과는 숫자로 확인된다. 참여 기업들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54억원 늘어난 1400억원을 기록했고, 고용 33명 증가, 영업이익 64억원 확대, 신규 거래처 15건 확보 등 실질 성과를 냈다. 

기술개발→국산화→양산→매출→고용으로 이어지는 자생적 성장 모델이 현장에서 구현된 셈이다.

기업별로도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졌다. 자동차 인슐레이터 브라켓 체결기술을 자체 개발한 ㈜니즈픽스는 연매출 12억2000만원 달성, 고용 10명 증가로 성장했고, 자비스㈜와 ㈜BRG는 자율주행 통합안테나 모듈 국산화로 매출 18%를 끌어올렸다. ㈜서일은 세계 최고 수준 투명 배리어 필름으로 글로벌 QDEF 소재 시장 진입에 성공했고, ㈜지원산업은 방열소재 국산화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친환경차 부품, 로봇 AI 기술, 산불 대응 드론, 전동 플랫폼, 반도체 공정부품, 의료기기 소재 등 지역 중소기업들은 각자의 기술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에스와이텍은 반도체 실리콘 부품 국산화로 매출 21% 증가, ㈜메디커넥터는 의료기기 소재 국산화로 투자유치 15억원을 성사시켰다.

문추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기업 맞춤형 실용 R&D로 사업화 속도를 높인 것이 성과의 핵심”이라며 “기술개발이 현장혁신으로 연결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R&D 자금과 실증 인프라 지원을 강화해 기술기업이 구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AI 기반 첨단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생산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공정 자동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시간 생산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의 산업 혁신은 이제 국산화를 넘어, 미래 제조 경쟁력을 향한 본격적인 도약 단계에 들어섰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