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에서 배운 책임, 이제 산청에 쓴다”…유명현 전 경남 균형발전본부장 출판기념회

“나랏일에서 배운 책임, 이제 산청에 쓴다”…유명현 전 경남 균형발전본부장 출판기념회

유명현 전 경남 균형발전본부장 출판기념회에 2천명 운집… ‘귀향 선언’에 지역 정가 술렁
“행정은 현장에서 시작된다”… 28년 공직 인생, 고향으로 향한 선택

기사승인 2026-01-25 19:54:59 업데이트 2026-01-26 00:10:27
유명현 전 경상남도 균형발전본부장이 ‘고향 산청’을 향한 본격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유 전 본부장의 저서 '나랏일에서 배운 책임, 고향을 위해 쓰겠습니다' 출판기념회가 지난 1월24일 오후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으며 영하의 강추위와 강풍 속에서도 2000여명이 몰리며 사실상 ‘정치·지역사회 데뷔식’을 방불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을 비롯해 기업인, 학계, 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유 전 본부장이 중앙과 광역 행정을 넘나들며 쌓아온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지역 내 기대감을 동시에 확인시켰다.

◇ “책 출간이 아니라, 귀향 선언”

이날 행사는 ‘화합과 소통’을 주제로 장구 공연, 전 관객 합창, 저자와의 대화 등 약 90분간 이어졌다.

특히 다문화가족과 해외 거주 산청 향우들의 영상 축사가 상영되며 ‘사람과 지역을 잇는 행정가’라는 저자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유 전 본부장은 프롤로그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가, 내가 배우고 익힌 것들을 산청을 위해 쓰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 책은 그 질문과 준비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고향 복귀 선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 “행정은 동네에서 시작된다”… 현장형 리더십 강조

이 책은 유 전 본부장의 성장기부터 지방행정고시 합격 이후 약 28년간의 공직 경험, 그리고 균형발전 정책, 산업 구조 전환,  갈등 조정과 행정 리더십, 지역 선택의 의미 등을 담은 정책·행정 에세이 성격의 기록이다.

책은 1장 ‘행정은 동네에서 시작된다’ 4장 ‘산업의 판을 다시 짜다. 경남의 다음 10년’ 6장 ‘왜 산청인가’ 등으로 이어지며, 고향을 정책 실험의 공간으로 삼겠다는 문제의식을 전면에 내세운다.

◇ 박완수 지사 “지역 미래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책”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현장에서 쌓은 행정 경험과 지역에 대한 책임감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라며 “특히 균형발전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현실적으로 풀어낸 점에서 지역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대출·강민국·윤영석 국회의원도 축전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신성범 국회의원은 ‘축전 미발송 원칙’을 지키면서도 개인적으로 축하 뜻을 전한 사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 전·현직 핵심 인사 총출동… “산청 정치 지형 변화 신호”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산청군의회 의장, 신종철 도의원, 김병규 전 경제부지사, 박명균 전 행정부지사,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재구 경남도립거창대 총장, 덕산사 동조 스님, 칠불사 도응 스님, 재창원산청향우회 정태열 회장 등 정·관·학·종교·향우계를 망라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두고 “산청 지역 리더십 구도에 본격적인 변화 신호가 켜졌다”, “행정 관료 출신 정책형 인물의 귀환”
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책 한 권이 아니라, 한 시대의 출발점”

유 전 본부장의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저서 소개를 넘어 △행정가의 귀향 △지역 비전 제시 △향후 행보에 대한 정치적·사회적 메시지
를 동시에 담은 상징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지역사회 한 인사는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기보다 ‘지역 복귀 선언식’에 가까웠다”며 “앞으로 산청 지역 사회와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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