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정청래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가 되어 주신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민주당은 그가 평생 애써온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인은 1970~1980년대 서슬 퍼런 독재정권의 탄압 속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았던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라며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었다. 정계 은퇴 이후에도 상임고문으로서 당의 단합을 이끌어주셨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겨주신 미완의 숙제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중단 없는 개혁과 한반도 평화의 길을 반드시 열겠다”며 “민주당은 필수 당무를 제외하고 국민과 함께 애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민주화, 민주주의, 민주당의 역사였다”며 고인을 기렸다. 그는 “1980년대 서슬 퍼런 시절 5·18 청문회에서 ‘살인마 전두환’이라고 쩌렁쩌렁 소리치던 때를 기억한다”며 “확고한 원칙과 소신, 시대를 꿰뚫는 혜안은 우리 후배 정치인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고 했다.
이어 “뜻을 이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가를 정상화하며 국민으로부터 지금보다 더 많이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를 ‘애도·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정쟁적 요소의 논평과 발언을 자제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취소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29일 본회의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여야 정쟁 요소가 있는 법안을 제외하고 합의된 민생 법안만 처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