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선우 구속영장 여부에 “수사 경과 보고 엄정 판단”

경찰, 강선우 구속영장 여부에 “수사 경과 보고 엄정 판단”

기사승인 2026-01-26 13:37:20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 사무국장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검토와 관련해 “수사 진행 경과를 봐야 하고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워낙 (사건이) 많아 한꺼번에 (조사)하기도 어렵다”며 “조사 준비가 되는대로 출석 요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 부부와 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등 5명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이 가운데 김 의원만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

박 청장은 ‘늑장 수사’ 지적에 대해 “공공범죄수사대 인력 전부가 집중적으로 달라붙어 밤낮없이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필요한 압수수색도 거의 진행됐고 임의제출 자료도 받아서 계획대로 수사가 잘 진행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저희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경 서울시의원이 2023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모 전 서울시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지난 24일 양 전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김 시의원과의 연락 내역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전날 지명이 철회된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등 고발장 7건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여성 비서관 성추행 혐의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과 관련해선 확보된 증거 등을 검토한 뒤 조만간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시 술자리에 동석했던 보좌관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아직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한 이춘석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사건도 재수사를 마치고 다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