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서비스업이 지역경제에서 부가가치 71.9%를 차지하지만 노동생산성은 광역시 최저 수준인 5300만원에 머물며 부가가치 성장률도 최근 10년간 1.8%로 전국(2.9%)과 여타 광역시(2.7%)를 하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대구지역 서비스업 생산성 부진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는 수요 기반 약화, 소규모 자영업 중심 공급구조와 과당경쟁, 노동력 고령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했다.
노동생산성 전국·광역시 평균 ‘하회’
2024년 기준 대구 서비스업 노동생산성(1인당 부가가치)은 5300만원으로 광역시 중 최저이며 울산(6250만원)의 85% 수준이다. 부동산·정보통신업은 높지만 숙박·음식점, 보건·사회복지 등 대부분 업종이 여타 광역시 평균을 밑돈다.
생산성 부진은 부가가치 증가 둔화에서 기인하며 2015~24년 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은 대구 1.8%로 전국·여타 광역시를 크게 밑돌았다. 취업자 수 증가율도 대구가 낮아 공급 과잉과 수요 제약이 동시에 작용한 셈이다.
수요 약화…가계소득 부진·인구·고령화 악영향
가계소득 증가율(2020~24년 평균)은 대구 3.3%로 전국 4.4%, 여타 광역시 3.8%를 하회하며, 영업잉여(-3.4%)·준법인기업소득인출(-2.3%) 악화가 자영업 수익성 저하를 반영한다. 서비스업 총수요 중 역내 민간소비 비중(28.7%)이 17개 시도 중 2위로 높아 가계 여력 약화가 수요 둔화로 직결된다.
인구는 순유출과 자연 감소로 2013년 250만 명에서 2024년 225만 명으로 줄었고, 고령인구(60세↑) 비율은 29.4%로 여타 광역시 평균을 웃돈다. 60세↑ 가구 소득은 낮고 서비스 소비 비중(46%)·지출(의료 제외 항목)도 타 연령대보다 적어 구조적 수요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공급 취약…소규모 자영업 과당경쟁 심화
서비스업 사업체 89.6%, 종사자 64.3%가 자영업으로 여타 광역시(87.6%, 58.2%)보다 높다. 1~4인 사업체 종사자 비중(37.2%)도 높아 규모의 경제 미실현이 생산성 저해 요인이다. 대면서비스업 자영업 경쟁도(인구 1000명당 사업체 수)는 59.0으로 여타 광역시(55.5)를 상회하며, 사업체당 영업이익(2100만원)도 낮다.
외부 수요 유치·자영업 구조조정·디지털 전환 대응
보고서는 대구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 육성, 디지털 전환과 기술 투자 확대, 인력 양성과 유입 촉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영세 사업체의 규모화와 생산성 제고를 유도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