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성공한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 앞세워 매출 1조6720억

‘홀로서기’ 성공한 삼성바이오에피스…바이오시밀러 앞세워 매출 1조6720억

영업이익 13.6% 감소…마일스톤 감소 영향
2030년까지 제품·파이프라인 20종 확대

기사승인 2026-01-26 17:15:18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삼성에피스홀딩스 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 기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 판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를 앞세워 매출을 끌어올렸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삼성에피스홀딩스 측은 품목 허가와 관련해 파트너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수익(마일스톤)이 전년 대비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실적만 보면 매출 1조6720억원, 영업이익 37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8%, 101%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4294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제품 판매 성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4%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7종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 신약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신약 물질 ‘SBE303’의 글로벌 임상 1상 개시에 이어 매년 1개 이상의 IND(임상시험계획) 단계 진입을 목표로 신약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작년 11월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도 이날 첫 번째 실적 발표를 통해 2개월 간의 연결 실적으로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공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개월분 실적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사항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 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지원하며 지주회사 체제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에피스넥스랩은 확장성이 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의 기술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 바이오텍 모델의 기업이다. 현재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의 장기 투여 가능한 약물 전달 기술 개발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