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생활 속 보이지 않던 비용을 낮추는 천원 정책이 주거와 먹거리를 넘어 복비, 마음 건강, 노동자 작업복 세탁 서비스까지 시민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당연하게 부담해 왔던 생활 속 비용을 ‘천 원’으로 낮추는 신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천원 복비’는 올해 1월부터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 등 주거취약계층이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본인 부담 1,000원으로 최대 30만 원까지 중개보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등기우편 또는 방문 접수(인천시 토지정보과)로 가능하며 구체적인 신청 방법은 인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기가정을 위해 초기 상담 비용을 지원하는 ‘천원 i-첫상담’은 1월부터 아동복지종합센터 4곳에서 시행된다.
심리·정서적 상담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초기 상담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1,000원으로 낮춰 비용 부담 없이 상담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천원 세탁소’는 오는 5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하며 관내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는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1장당 500원에서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세탁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사업장이나 개인이 전화로 신청하면 사업장별 요일제를 적용해 정해진 날에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유해 물질이 묻은 작업복의 가정 내 세탁을 줄여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고 산업재해 예방에도 기여하는 생활 밀착형 노동 복지 정책이다.
인천시의 천원 시리즈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구체적인 성과로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천원 주택’은 하루 1,000원(월 3만 원)의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낮추며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매입임대주택 500호 모집에 3,679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세임대주택 500호 모집에 1,906가구가 신청해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0호 공급 계획 중 지난 12월 말 기준 799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하며 청년 주거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줬다.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 택배’에서 한층 더 두터워진 ‘천원 택배’는 전국 최초의 공공 생활물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이용 132만 건 이상 달성했으며 참여 소상공인도 8,100개를 돌파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액도 13.9%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인일자리 72명, 경력단절여성 48명을 채용해 노인과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늘리고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해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관내 11개 대학 21만 8,117명이 ‘천원의 아침밥’을 이용했고 ‘천원 문화티켓’도 시민의 큰 호응을 얻으며 5천여 명이 1,000원으로 공연·스포츠·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천원 시리즈와 같은 철학 아래 해상교통 대중화를 실현한 아이 바다 패스는 2025년 87만 1천여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이용 증가와 섬 관광 매출 82억 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정책은 작은 혜택을 나누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공평하게 공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행정의 방향을 바꾸는 정책”이라며 “시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체감형 민생 정책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