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관광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군은 올해 ‘문화관광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재단 설립의 타당성과 운영 방향, 조직·재정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상림공원 ◇ 함양군 역시 재단 설립 필요성
경남도 내 대부분 시군은 관광재단이나 관광공사를 운영하며 전문 조직을 갖추고 있다. 진주시 문화관광재단,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통영·거제시 관광개발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함양군을 포함해 단 3곳만이 관광 전담 조직이 없어 여전히 행정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기획·운영, 마케팅을 상시 수행할 전문 조직이 부족하다는 구조적 한계로 이어지고 있어 함양군 역시 재단 설립 필요성을 검토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 관광을 지역 핵심 성장 산업 필요성
함양군은 지리산·덕유산, 상림, 남계서원, 개평한옥마을 등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르GO 함양’, 지리산 풍경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선정 등 체험·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확대해 왔다.
그러나 행정 주도의 단년도 사업 구조, 부서별 분산 추진,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 확보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관광을 지역 핵심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 실행 조직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올해 연구용역 추진… 단계적 운영 모델 마련
군은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재단 설립 타당성 △조직·인력 구성 △재정 운용 및 수익 구조 △행정과 재단의 역할 분담 △단계별 설립 로드맵 등을 종합 검토한다. 단순히 조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함양군 재정 여건과 관광 규모를 고려한 현실적이고 단계적인 운영 모델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남계서원 ◇ 재단 설립 시 기대 역할
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면 △관광 공모사업 △콘텐츠 기획·운영 △마케팅·브랜딩 △축제·행사 전문 운영 △민간 협력 체계 구축 △문화관광시설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와 인사 투명성 문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 조례·정관 제정 단계에서 의회의 통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 ‘머무는 관광도시’로 도약
재단 설립 시 관광정책의 기획과 실행이 분리·전문화돼 정책 추진 속도와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춘 유연한 추진 체계가 마련돼 체류형 관광 확대, 관광객 증가, 소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함양 관광 체계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미래 전략을 세우는 과정”이라며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정책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