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K리그2~K4 승강제 전면 손질…단판 결정전 도입

KFA, K리그2~K4 승강제 전면 손질…단판 결정전 도입

기사승인 2026-01-27 17:43:15
2026년도 대한축구협회 제1차 이사회.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세미프로·아마추어 리그를 아우르는 승강 구조를 전면 재정비하며 한국 축구 리그 피라미드 개편에 나섰다. K리그2부터 K3·K4리그까지 이어지는 승강 규정이 2026시즌부터 대폭 바뀐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첫 이사회를 열고 K리그2–K3–K4리그 승강제 개편안과 지도자 교육 규정 개정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사회는 2026시즌 K3리그와 K4리그 참가팀 수를 각각 14팀과 13팀으로 확정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K3리그를 중심으로 한 승강 구조 재정비다. 이번 시즌 성적부터 적용되는 K리그2와 K3리그 간 승강은 K3리그 우승팀과 K리그2 최하위팀이 맞붙는 승강 결정전으로 정해진다. 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K리그2 최하위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K3리그 우승팀이 정해진 기한 내 K리그2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승강 결정전이 성사된다.

K3리그 팀의 K리그2 라이선스 신청은 오는 2월28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심사는 6월30일까지 완료된다. 인구 50만 이상 시민구단이나 국내 200대 기업의 기업구단이 창단될 경우 K리그2에 곧바로 참가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는 기존 방침대로 유지된다. 아울러 승강 클럽의 현실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라이선스 조항에 대한 유예 제도도 함께 운영된다.

K3리그와 K4리그 간 승강제 역시 손질됐다. 기존의 K4리그 우승팀 자동 승격, K3리그 최하위팀 자동 강등 제도는 폐지된다. 대신 승격을 희망하는 K4리그 팀은 해당 시즌 6월30일까지 승격 의사를 밝혀야 하며 이 팀이 우승할 경우 자동 승격된다. 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에는 K3리그 최하위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른다. K3리그가 16팀 체제로 안착할 때까지는 자동 강등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국제대회 승인 및 운영 규정도 개정했다. 최근 국제 친선경기 개최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비회원 단체가 일정 규모 이상의 대회를 개최할 경우 중견기업 이상 후원사와의 공동 주최를 의무화했다. 중견기업 기준은 중견기업정보마당을 통해 확인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한편 협회는 같은 날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보고했다. 2026년도 일반 예산은 1048억원으로 이 가운데 남녀 성인 대표팀과 각급 연령별 대표팀 운영에 약 32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하나은행 코리아컵 1라운드는 올해부터 7월에 시작해 결승은 내년 6월에 열린다. 여자 대학부와 WK리그 클럽이 참가하는 W코리아컵도 올해 처음으로 출범한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