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26년 농정 대전환…청년·산업·생활 아우른다

경상남도, 2026년 농정 대전환…청년·산업·생활 아우른다

전국 첫 청년농 분양형 스마트농업단지·그린바이오 산업 본격화

기사승인 2026-01-27 19:36:41 업데이트 2026-01-27 19:40:22

경상남도가 2026년을 농정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부가가치 농식품 산업 육성, 농업인 소득 안정과 먹거리 민생 정책을 포괄하는 종합 농정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27일 미래농업 전환과 수출 중심 농업 구조 개편, 생활 밀착형 농정 강화를 골자로 한 2026년 농업 분야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도는 청년농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농업 구조를 혁신하고, 기술·산업·수출이 결합된 고부가 농업으로 전환해 지속 가능한 경남 농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청년농업인 분양 스마트농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신규 정책사업으로 반영됐으며 국비 89억원을 전액 투입해 밀양시 일원 10ha 규모로 조성된다. 청년농이 장기 임대 후 분할 상환을 통해 농지를 소유하는 ‘선임대–후분양’ 방식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영남권 친환경 농산물 종합물류센터 유치를 본격화한다. 2026년 상반기 타당성 조사를 거쳐 입지와 경제성을 검토한 뒤 정부 계획 반영과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으로 생산·선별·저온보관·배송을 아우르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 거점 구축이 목표다.

경남도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2026년부터 총사업비 463억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를 조성해 농산물을 기능성·산업용 고부가 소재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와 연계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2027년 준공 목표로 조성해 연구·생산·창업·보육 기능을 집적하고 농산물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6년부터 농어업인 수당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인상한다. 1인 농어가는 연 60만원, 2인 농어가는 총 70만원을 지급하며 3월 신청 접수 후 6월 중 지급한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대학생과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확대한다. 대학생 대상 사업은 참여 대학을 늘리고 산업단지 근로자는 도 자체 시범사업을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 도내 4개 산업단지에서 총 13만5000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작물 재해보험과 농업수입안정보험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가축재해보험 지원 한도를 상향해 농가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한다. 돼지열병(CSF)은 2026년부터 마커백신으로 전면 전환하고 방역 인프라 지원 대상에 염소농가를 추가하는 등 축산 방역 체계도 보강한다.

장영욱 경남도 농정국장은 "2026년은 경남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청년과 미래 농산업을 중심으로 농업의 공공성과 전략적 가치를 강화하고 현장이 체감하는 농정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창원출입국, 졸업 예정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패스트트랙’ 운영

경상남도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졸업 예정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비자 변경을 신속 지원하기 위한 전용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경남도는 오는 29일부터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졸업 예정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비자(E-7, F-2-R 등) 변경 전용 접수창구를 신설해 비자 발급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열린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 협의회에서 대학 측이 건의한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취업비자 변경 과정에서 발생해 온 장기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졸업 예정 유학생은 체류자격 변경을 위해 사전 예약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이로 인해 통상 2개월 이상 대기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즉각적인 인력 충원이 필요한 기업의 채용이 무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와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사전 예약 없이 즉시 신청이 가능한 전용 창구를 운영해 유학생의 취업 연계와 기업 인력 수급을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대학 유학생 담당자가 유학생과 동행해 접수하는 방식을 도입해 서류 준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행정 처리 속도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졸업 예정 유학생 취업비자 변경 패스트트랙은 1월 29일부터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1층 민원실 7번 창구에서 운영되며 매월 둘째·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직활동비자(D-10)에서 취업자격으로 변경하는 경우 등 일부 대상은 이용이 제한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지역 산업체 취업·정주까지 연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