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행복빨래방’ 다시 문 연다… “빨래도, 안부도 함께 챙깁니다”

고성 ‘행복빨래방’ 다시 문 연다… “빨래도, 안부도 함께 챙깁니다”

기사승인 2026-01-28 10:52:07
경남 고성군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일상에 다시 한 번 따뜻한 손길을 보탠다.

군은 65세 이상 홀로 사는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 등 세탁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2026년 행복빨래방 운영 사업’을 오는 2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이어지며, 대상 가정을 직접 찾아가 세탁물을 수거하고 깨끗하게 세탁한 뒤 다시 배달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빨래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방문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일까지 함께 이뤄진다.

군은 이 사업이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지역의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불이나 두꺼운 옷처럼 혼자 세탁하기 힘든 빨래를 앞에 두고 걱정하던 어르신들에게는, 누군가 찾아와 말을 건네고 집 안을 한 번 둘러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행복빨래방은 세탁·배달·안부 확인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생활 밀착형 돌봄 사업”이라며 “작은 불편을 덜어드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실 수 있도록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성 4곳 노후 저수지 새 단장… “이제 비 와도 마음 놓입니다”

고성군 곳곳의 오래된 저수지들이 새 옷을 입는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불안했던 주민들의 마음도 함께 가벼워질 전망이다.

고성군은 2026년 수리시설개보수사업(저수지 개보수사업)으로 4개 지구에 대해 모두 1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본격적인 정비에 나선다.


대상지는 영현면 영부저수지(4억원), 구만면 와룡뒷저수지(4억원), 회화면 녹명저수지(2억원), 마암면 발산저수지(6억원) 등 4곳이다. 이들 저수지는 사용 연한이 오래돼 제방과 방수로 곳곳에 손길이 필요했던 곳들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된 제방과 방수로가 보수·보강되면, 집중호우 때마다 제기되던 붕괴 우려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농번기마다 반복되던 물 걱정이 해소되면서, 농민들은 보다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4개 지구는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마쳤으며 2026년 2월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비가 끝나면 최근 잦아진 극한 호우와 이상기후로 커졌던 주민들의 불안도 한층 누그러질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오랫동안 미뤄져 왔던 해당 마을들의 숙원사업이 드디어 해결되는 셈이다.

김성영 건설과장은 “이번 저수지 정비는 단순한 시설 보수가 아니라,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 지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생산기반시설을 꾸준히 정비해 기상이변에도 흔들리지 않는 농촌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설 앞둔 고성, 곳곳에서 나눔 손길 이어져

설 명절을 앞두고 고성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BNK경남은행 서부영업그룹은 26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450만원 상당의 ‘설날맞이 복꾸러미’ 100박스를 기탁했다. 제일조은노인복지센터 전유진 대표는 성금 100만 원을, NH농협 고성군지부는 성금 1천만 원을 각각 기탁하며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읍·면 단위에서도 온정이 이어졌다. 마암사랑산악회는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고 영현면 오곡실 농원은 친환경 쌀 10kg 20박스를 경로당에 전달해 달라며 지정기탁했다. 영오면에서는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취임을 기념해 쌀 10kg 15포대를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과 물품은 저소득 가구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개천면 모범군민, 경남도의회 의장상 수상

고성군 개천면(면장 제종철)은 제2회 이장회의에서 경남도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도의장을 대신해 허동원 도의원이 표창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대상으로 경상남도의회 도의장상이 수여됐다. 수상자는 △최용기(나동마을 주민) △최효연(개천면 새마을부녀회장) △이형복(용안마을 이장) 등 총 3명이다.


경상남도의회 의장을 대신해 수여에 나선 허동원 경상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은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발전이 지속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종철 개천면장은 “이번 도의장상 수상은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온 분들에 대한 뜻깊은 격려”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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