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진 소장 “안전해야 할 학교, 부실 행정으로 무너졌다”

성광진 소장 “안전해야 할 학교, 부실 행정으로 무너졌다”

2025년 '교사에 의한 학생 피살' 사건
대낮에 발생한 '외부인 학교 침입, 교사 피습’ 사건
2023년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부모 신상 공개'

기사승인 2026-01-28 10:58:25 업데이트 2026-01-28 14:22:23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최근 대전교육의 문제적 사건에 대해 <쿠키뉴스> 인터뷰를 통해 28일 밝혔다.

성 소장은 2025년 대전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에 의한 학생 피살' 사건에 대해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안에서 선생님에 의해 8세 아이가 목숨을 잃은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해 교사가 이미 동료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재휴직 불가"를 이유로 복직을 강행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하며 "예견된 비극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 발생 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일주일이 지나서야 대전이 아닌 국회에서 처음 사과하면서 학부모들은 교육감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 성 소장은 "2023년 대전 초등교사 사망 사건 시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부모의 신상이 공개되어 2차 피해자가 발생'한 것은 행정 당국의 책임이 크다"며 "4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선생님의 사건은 전국적인 공분을 샀으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학부모의 사업장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별점 테러'를 하거나 가게 앞에 계란을 투척했던 사건은 교육 행정 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교육청의 갈등은 "아이들의 밥상이 볼모가 된 사건"이라고 성 소장은 촌평하며 "조리원들이 설거지가 힘들다며 식판 사용을 거부해 냉면 대접에 밥과 국을 섞어 주거나, 아예 조리를 거부해 '미역 없는 미역국'이 배식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어른들의 싸움에 왜 아이들이 굶어야 하느냐"며 분노했고, 지금까지 사태를 수개월간 방치한 교육청의 중재 역량에 대해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023년 대덕구 모 고등학교에 외부인이 침입해 교사를 피습한 사건에 대해 성 소장은 "대낮에 누구나 학교 안으로 들어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사실에 시민들은 '학교 보안 시스템'의 전면적 실패를 체감하했다"며 "내 아이도 위험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다"고 강조했다. 

성 소장은 이러한 사건에 대해 "대전 교육 행정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린 여러 사건을 보면서 교육청의 행정 실수로 교육의 주체들이 최소한 보장받아야 할 안전과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행정 기관의 적극적인 행정과 올바른 정책으로 학습권 보장과 안전한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