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 29~31일 방일…고이즈미 방위상과 회담

안규백 국방장관, 29~31일 방일…고이즈미 방위상과 회담

요코스카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북핵 대응·군사교류 재개 논의
급유 갈등 봉합 수순…블랙이글스 일본 경유 재추진
미 7함대·방위대 방문…안보 셔틀외교 본격화

기사승인 2026-01-28 11:11:23
안규백 국방부 장관. 안규백 장관 페이스북 화면 캡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9~31일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는다. 한국 국방부 장관의 일본 방문은 2024년 7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안규백 장관은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총감부에서 고이즈미 신지로와 만나 역내 안보 정세와 한·일 국방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요코스카시는 고이즈미 방위대신의 지역구이자 고향이다.

국방부는 이번 방일에 대해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양국 장관 간 상호 방문 등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일 및 한·미·일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일본의 한국 공군기에 대한 급유 지원 중단을 계기로 일시 중단됐던 양국 간 국방교류협력의 재활성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 참가를 위해 이동하던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중간 급유 지원을 약속했다가, T-50B 기종이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 자위대 음악 행사와 한·일 공동 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며 양국 군사 교류가 급속히 냉각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26일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대신의 전화 통화를 계기로 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됐고, 블랙이글스의 일본 경유가 재추진되는 한편 일본 육상자위대 간부 후보생들이 최근 경북 영천의 육군3사관학교를 방문하는 등 군사 교류가 재개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블랙이글스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참가 과정에서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기착해 급유를 받기로 한·일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방일 기간 요코스카에 위치한 미 해군 제7함대사령부와 일본 방위대학교도 방문할 예정이다. 미 제7함대는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미군 핵심 전력으로, 안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미군 전력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