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섬진강 중심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본격화

하동군, 섬진강 중심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본격화

기사승인 2026-01-28 15:39:31 업데이트 2026-01-28 18:04:57
경남 하동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수립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2024-2033)'에 발맞춰 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하동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은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총 3조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의 관광자원을 연계·육성하는 국가 중장기 관광정책으로,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동군은 해당 계획 중 '남중권(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에 포함돼 있으며, 남중권 5대 관광매력 특화 전략 가운데 하나인 '섬진강 워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하동군 단독 사업이 아닌,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광양·구례·곡성 등 4개 시군이 연계해 추진하는 광역 관광 모델이다.

하동은 북케이션, 광양은 아트케이션, 구례는 그린케이션, 곡성은 레저케이션 관광스테이를 각각 담당해, 단일 지역 방문에 그치지 않고 섬진강 권역에서 하루 이상 체류하는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특히 하동군의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은 대규모 신규 개발이 아닌, 기존 유휴 공공건축물의 재생과 기능 전환을 기본 방향으로 추진된다.

구(舊) 푸드마켓과 스마트복합쉼터 등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증·개축을 통해 머무를 수 있는 관광 인프라로 조성함으로써, 공공자산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상생과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 23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북케이션 센터'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담은 '섬진강 아트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관광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체류형 관광 모델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사업은 하동군 화심리 일원에서 추진 중인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농식품 첨단산업단지'와 연계돼 관광과 산업이 결합한 융복합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농식품 산업, 문화·관광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 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단계에 있으며, 올해 상반기 경상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를 거쳐 8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10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북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사업을 통해 섬진강을 찾는 방문객들이 하루 더 머무를 수 있는 체류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권역 연계형 워케이션 관광이 정착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섬진강 관광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