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이 놀이터로”…구미시, 102억 들여 ‘체험형 여가 도시’로

“도심이 놀이터로”…구미시, 102억 들여 ‘체험형 여가 도시’로

똑똑해진 인동도서관,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구미과학관 천체투영관, 첨단시설로 새 단장
도심 속 캠핑·눈썰매장까지…시민 발길 이어져

기사승인 2026-01-29 09:31:36
구미시가 도심 속 체험형 여가공간을 대폭 확충해 시민들에게 사계절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구미과학관 천체투영관.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총 102억5000만원을 투입해 도심 속 실내외 여가 콘텐츠를 전면 정비했다. 

방학과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공간과 야외 시설이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인동도서관은 25년 만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과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전환사업으로 확보한 58억원(국비 32억, 도비 7억, 시비 19억)을 들여 조성됐다. 

책을 읽는 장소에서 벗어나 머물고 소통하는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했으며, 임시 개관 2주 만에 이용객 7000명이 다녀갔다. 

도서관 내 공동육아나눔터와 24시 마을돌봄센터를 함께 운영해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지역 돌봄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학문화 인프라 강화에도 속도를 냈다. 구미과학관 본관은 7억원을 투입해 천체투영관(플라네타리움)을 최신식으로 개편, 초고해상도 디지털 투영 장비와 입체 음향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체 제작한 천체 시뮬레이션 강연과 신규 우주 영화 상영이 입소문을 타며 재개관 2주 만에 3000여명이 다녀갔다.

낙동강 스노우파크 눈썰매장. 구미시청 제공
도심 속 야외 체험시설도 새로워졌다.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에 34억원을 들여 제2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10m×10m 크기의 오토캠핑 50면과 미니골프 9홀, 어린이놀이터 등 가족형 부대시설을 갖춰 쾌적한 캠핑 환경을 조성했다. 개장 직후 주말 예약률 100%를 기록하며 ‘도심 속 캠핑 명소’로 급부상했다.

겨울철에는 3억5000만원을 투입한 스노우파크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눈썰매장과 20m×30m 규모의 스케이트장, 유아 전용 눈썰매 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개장 3주 만에 1만8000명이 방문했다. 

구미시는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물놀이장, 겨울에는 눈썰매장을 운영하며 사계절형 도심 여가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과 방문객이 도심 속에서 계절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실내외 체험 콘텐츠를 보강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도시를 위해 도심형 여가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