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국보 이창호 9단, 기사회장 출신 한종진과 32강 격돌 

바둑 국보 이창호 9단, 기사회장 출신 한종진과 32강 격돌 

2026 블리츠 오픈, 본선 대진 추첨식 열려
‘레전드’ 이창호·유창혁, ‘여자 최강’ 김은지 출전
대진 추첨 후 선수들 이색 우승 공약 인터뷰 눈길

기사승인 2026-01-29 09:33:03
영화 ‘승부’ 실제 주인공 이창호 9단이 블리츠배 32강 임전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원 제공 

2026 블리츠 오픈 대진추첨식이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열렸다. 대진추첨식에는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김성만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최채우 이사, 프로기사협회 조한승 회장, K바둑 임설아 전무 등 관계자 및 참가 선수들이 자리했다. 

김성만 블리츠 인베스트먼트 회장은 “두 번째 대회를 맞은 블리츠배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는 대회”라며 “올해는 작년과는 또 다른 변화를 통해 더 젊고 강력해졌으며, 그만큼 경기력과 재미도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둑계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도약하는 데 블리츠 자산운용도 비록 작은 날개짓이지만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대진 추첨 결과 전기 대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이 한종진 9단과, 준우승자 유창혁 9단이 김채영 9단과 대결한다. 후원사 시드를 받은 최정 9단과 류시훈 9단(일본)은 각각 이성재 9단과 아마 강자 신혁석과 맞붙는다. 

본선 32강은 오는 2월10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대진이 확정된 가운데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들이 각양각색의 우승 공약을 내놓으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김채영 9단은 우승 시 상금으로 아마추어 대회 개최를 약속했고 김종수 9단은 우승 상금 전액 기부를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진추첨식 이후에는 참가한 관계자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이 진행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2026 블리츠 오픈은 블리츠자산운용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시간 초과 시에는 벌점 2집이 공제되며, 최대 3회까지 적용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