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 심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확산, 재활·홈케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중견 의료기기 기업들은 해외 인허가 규제와 인증 장벽 등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정부는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첨단 산업국가 도약(국정과제 29)'을 핵심 과제로 삼고, 100세 시대를 대비한 바이오 제품 개발과 AI 기반 첨단 의료기기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KTL은 국고보조금 사업인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사업'의 전문기관으로 선정돼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주기로 지원하고 있다.
KTL은 시험·인증, 해외 인허가 대응, 실무 중심 컨설팅, 해외 전시회 연계 등을 통해 기업의 시장 진입 부담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 창출을 이끌었다. 그 결과, 지난해 해외시장 진출 코칭 사업에 참여한 국내 16개 의료기기 기업이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중국, 체코,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수출 계약금액은 약 708만 달러에 달했다.
또한 교정용 브라켓 등 의료기기를 상용화한 9개 기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와 기존 제품의 해외 판로 확대로 약 32억 원 규모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생산, 품질관리, 해외사업 분야 인력 수요가 확대되며 총 22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도 나타났다.
전시회 연계를 통한 성과도 두드러졌다. KTL은 국내외 의료기기 전시회에 적극 참여해 기업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고 계약 성사를 지원했다. 지난해 3월 열린 'KIMES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2025'에 참가한 기업들은 바이어 상담과 기술 홍보를 통해 총 32억 원 규모의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13억 원은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어 5월 개최된 '2025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Reha)'에서 45개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329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해외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KTL은 이들 상담 실적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KTL은 AI 진단·치료·재활 의료기기 등 인공지능이 탑재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를 우선 지원 품목으로 선정하고, 시험·평가와 해외 인허가 대응, 전시회 및 수출 연계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용 KTL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AI 기반 의료기기를 포함한 미래 의료기기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올해 산업통상자원부 보조금 사업으로 의료기기 신뢰성 제고, 해외시장 진출 코칭, 정형·재활 의료기기 사업화 인증 및 실증 지원, 커넥티드 의료산업 생태계 활성화 촉진 사업 등을 AI 기반 의료기기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관련 간접보조사업자 및 보조금 수혜 기업은 2월 중순부터 KTL 대표 누리집을 통해 모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