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입주기업의 만성적인 구인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손잡고 현장 중심의 고용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2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협의회, 부산경제진흥원, 경남투자경제진흥원과 함께 ‘입주기업 인력확보 지원을 위한 4자간 고용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입주기업의 실제 채용 수요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고용지원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기업 유치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며 산업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생산·물류·관리 전반에 걸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반면 기업별 채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취합해 고용지원 기관과 연계하는 구조는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경자청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입주기업의 채용 수요를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고용지원 연계 모델을 새롭게 설계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채용이 임박한 투자·입주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지원 기관의 우선 지원 대상 기업으로 관리하며 채용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입주기업 채용 수요의 지속적 관리 △청년 및 지역 인재 우선 알선 △채용공고·기업정보의 정보망 내 우선 게시 △취업박람회 및 공공 고용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 실질적인 협력에 나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협약의 총괄 기관으로서 입주기업의 채용 수요와 고용 성과를 종합 관리하고, 입주기업협의회는 기업 현장의 수요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경제진흥원과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구직자 매칭과 각종 고용지원 사업을 연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용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의 초기 수혜기업으로 올카고유엘에스, 나이가이트랜스라인, 부산케이블앤엔지니어링, 가이스링거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대표하는 투자·입주기업 4개사가 참여해 주목된다. 이들 기업은 사업 확장과 연계해 2028년까지 총 200여 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고용지원 체계를 통해 인력 확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투자는 유치하는 순간보다 이후 정착과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고용지원 협약은 입주기업의 채용 수요를 행정의 사각지대에 두지 않고 정책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송복철 부산경제진흥원장은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격차를 줄이고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인력 매칭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재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장도 "투자·입주기업의 채용 수요가 지역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지원사업과 연계한 고용지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투자유치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고용과 정주 여건까지 아우르는 투자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기 수혜기업 외에도 향후 고용지원 체계에 순차적으로 참여 기업을 확대해 보다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도약패키지 성과공유회 개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약기 창업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 성과를 공유하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노충식)는 26일과 27일 부산 그랜드조선에서 ‘2025 창업도약패키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창업 3~7년 차 도약기 기업들의 사업 성과와 삼성중공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도약 단계 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대기업 협업, 투자·융자 연계, 제품·서비스 고도화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총 32개 기업이 선정됐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참여기업 32개사가 지난 1년간 수행한 과제 성과와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발표를 바탕으로 투자 가능성과 성장성을 평가했으며 기업 간 네트워킹과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투자 유망 우수기업 시상에서는 솔버엑스(대표 최준영)가 대상을, 옴니코트(대표 박순홍)가 최우수상을, 그린백스(대표 문세라)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27일에는 삼성중공업과 오픈이노베이션 과제를 수행한 4개 기업이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 최두진 센터장과 연구진이 참여해 과제 수행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모빌리오와 솔레이웍스는 협업 프로그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추가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쓰리디엠씨와 희망이엔지도 2026년 성과 창출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노충식 대표는 "창업기업들이 시장에서 자립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