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제조업 경기심리 반등…1월 CBSI 105로 8.9p 급등

경남 제조업 경기심리 반등…1월 CBSI 105로 8.9p 급등

비제조업은 하락 지속…내수부진·인건비 부담 여전

기사승인 2026-01-29 18:56:10 업데이트 2026-01-29 19:32:02
경남지역 제조업 기업들의 경기심리가 새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비제조업은 내수 부진과 수익성 악화로 체감경기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도내 6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1월 경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5.0으로 전월(96.1) 대비 8.9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100)를 웃돌며 경기 낙관 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다음 달 전망지수도 102.8로 전월 전망치보다 4.5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CBSI 구성지수는 자금사정(+2.8p), 제품재고(+2.0p), 생산(+1.5p) 등 전 항목이 개선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업황(72), 생산(84), 매출(83), 신규수주(79) 등이 일제히 상승하며 실물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했다. 특히 매출BSI는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개선 폭이 컸다.

다만 설비투자실행BSI는 92로 소폭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도 90으로 낮아져 기업들의 투자에는 여전히 신중론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6.2%), 인력난·인건비 상승(18.1%), 불확실한 경제상황(14.1%) 순이었다. 원자재가격 상승과 자금부족을 애로로 꼽은 비중은 늘어난 반면, 환율 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인력난은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 업종과 중소기업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반면 비제조업은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졌다. 1월 비제조업 CBSI는 97.9로 전월(100.1) 대비 2.2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도 93.1로 추가 하락했다. 채산성(-1.6p)과 자금사정(-1.0p)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 BSI를 보면 업황(66)은 소폭 개선됐지만 매출(67), 채산성(70), 자금사정(70)은 모두 하락해 실질적인 경영 여건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달 전망 역시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비제조업체들의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5%)과 인력난·인건비 상승(22.6%)이 가장 컸으며, 정부규제와 경기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응답도 증가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제조업은 생산·수주 개선에 따른 심리 회복이 뚜렷한 반면 비제조업은 소비 부진과 비용 부담이 지속되며 체감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