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정부 공직자, 美주식에 수백억…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

국힘 “李정부 공직자, 美주식에 수백억…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

“고환율 잡으려면 고위공직자 해외 주식 처분 ‘솔선수범’해야”

기사승인 2026-01-30 14:24:47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공천헌금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과 청와대 참모들이 미국 주식을 쓸어담고 있다며, 이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코스피 5000 시대’를 외치며 개미들에게 ‘국장’(국내 증시) 투자를 독려했지만 정작 정부 인사들의 행동은 정반대라는 주장이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테슬라 주식만 135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고, 노재헌 주중 대사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정권 핵심 인사들이 엔비디아, MS 등 미국 빅테크 주식을 대거 보유한 서학개미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내역은 ‘미국 주식 투자자 명부’에 가깝다”며 “한국 기업의 미래가 아닌 미국 기업의 성장에 수백억원을 베팅했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와 비전을 불신한다는 강력한 시그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고환율의 주범으로 서학개미를 겨냥하고, 이들을 국장으로 유턴시키기 위한 당근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고위공직자들은 미동조차 없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가장 안전한 자산인 미국 국채를 보유했다는 이유만으로 ‘환율 급등에 베팅한 매국 행위’, ‘경제 내란’이라며 과도한 선동을 일삼았다”며 “가장 먼저 나서야 할 이재명 정부의 고위공직자들이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환율을 잡으려면 고위공직자가 보유한 해외 주식을 처분하고 국장으로 돌아오는 솔선수범부터 보여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즉시 청와대 참모와 국무위원 등 고위공직자의 해외 주식 처분을 지시하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입으로는 국익과 국장 부양을 외치면서 뒤로는 달러와 테슬라를 가득 채운 이재명 정부의 위선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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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