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마지막 지역 투어인 ‘합천 투어’ 승자는 홈팀 수려한합천이었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2경기가 30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세트장에서 열렸다. 수려한합천이 GS칼텍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치열한 ‘장군멍군’ 흐름이었다. 기선은 홈팀 수려한합천이 제압했다. 1국에 나선 수려한합천 4지명 박지현 7단이 GS칼텍스 주장 원성진 9단을 상대로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며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반격에 나선 GS칼텍스는 2국에서 2지명 김정현 9단이 수려한합천 3지명 김승진 7단을 꺾으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국과 4국에서도 일진일퇴 공방이 이어졌다. 수려한합천 주장 신민준 9단이 3국에서 GS칼텍스 ‘중국 용병’ 투샤오위 9단을 제압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이어진 4국에서 GS칼텍스 3지명 나현 9단이 수려한합천 2지명 이창석 9단을 꺾으며 스코어는 다시 2-2 동률이 됐다.
최종 승부는 5지명 맞대결로 치러진 5국에서 갈렸다. 수려한합천 김형우 9단이 GS칼텍스 김승재 9단을 꺾으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홈그라운드 투어에서 승리를 거둔 수려한합천은 시즌 6승(7패)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치열한 승부에 앞서 대국 전날인 29일에는 합천 투어를 환영하는 만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 팀 선수단을 비롯해 합천군 체육회 및 바둑협회, 한국기원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서는 최근 제30회 LG배 우승을 차지한 수려한합천 주장 신민준 9단을 위한 깜짝 축하 순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합천군 체육회와 바둑협회는 신민준 9단에게 우승 기념 특별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5-20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오는 2월까지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으로 총 14라운드 56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펼친다. 매 경기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시간제는 기본 1분에 추가 15초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