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택시요금 500원 인상…“경북 기준 맞춰 조정”

경산시 택시요금 500원 인상…“경북 기준 맞춰 조정”

중형택시 4000원→4500원…기본거리 1.7㎞로 단축
대형택시 6000원으로 인상…거리·시간요금은 동일
“시민불편 최소화·서비스 질 개선 교육 병행 추진”

기사승인 2026-02-02 15:18:14
경산시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23일부터 500원 인상된다. 사진은 경산시 물가대책위원회 회의 모습. 경산시청 제공
경북 경산시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23일 0시부터 인상된다.

경산시는 2월 23일 0시부터 조정된 택시 운임·요율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경북 택시 운임·요율 기준 조정에 따른 것으로, 기본요금과 시간요금만 변경됐다.

중형택시는 기본요금 구간이 기존 2㎞에서 1.7㎞로 줄고 요금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며,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거리요금(97m당 100원), 심야·시계 외 할증(각 20%), 읍면지역 할증(300원), 호출료(1000원)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형택시는 기본요금이 3km 기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오르고, 거리요금은 87m당 200원으로 동일하다. 시간요금은 27초에서 26초로 단축됐다. 시는 지역 여건에 맞는 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6일 택시업계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무위원회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물가대책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쳤다.

경산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내문과 전광판, 시 홈페이지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일정 기간 택시 내 요금 조견표를 비치하도록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정은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와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조치”라며 “친절 및 법규 준수 교육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산시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 소식에 대해 시민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대구·구미 등 인근 도시와 마찬가지로 기본요금이 4500원 수준으로 맞춰지는 만큼 “경영난과 물가를 고려하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서민·학생층을 중심으로 “출퇴근·통학비 부담이 더 커졌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2월 택시 기본요금을 2㎞ 4000원에서 1.7㎞ 4500원으로 인상해 운행 중이며, 구미와 경주 등 경북 주요 도시도 경북도 기준에 맞춰 순차적으로 요금을 올리고 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