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심정지 탐방객 심폐소생술로 구조…국립공원 레인저 신속 대응 ‘결정적’

지리산서 심정지 탐방객 심폐소생술로 구조…국립공원 레인저 신속 대응 ‘결정적’

기사승인 2026-02-02 18:13:55 업데이트 2026-02-02 19:02:13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소장 홍성광)는 지난 2월1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원) 탐방로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탐방객을 국립공원 레인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영원사~약수암(7.9㎞) 탐방로를 순찰 중이던 국립공원 직원 이지훈 팀장과 이석열 주임은 쓰러져가는 60대 남성 탐방객을 발견하고 즉시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레인저들은 약 10분간 가슴 압박을 이어가며 환자의 심장 기능을 유지했고 그 결과 환자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이후 119 헬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헬기 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해 심장 기능을 재차 회복했다.

해당 탐방객은 “쓰러지기 전 가슴 중앙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뒤 기억을 잃었다”고 전했으며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많이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현장에서 시행된 초기 심폐소생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이번 사례를 통해 국립공원 레인저의 응급처치 능력과 현장 대응 역량이 탐방객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객들에게도 건강 이상 징후나 심정지 환자 발견 시 즉각적인 119 신고와 함께 주변인의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립공원 내 AED 설치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응급처치 교육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홍우 재난안전과장은 “국립공원 레인저는 탐방객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 인력”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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