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강릉지역의 노인일자리수가 최근 4년만에 25% 증가하고, 그만큼 예산도 100억원 가량 늘어나는 등 어르신들의 사회참여로 인한 경험과 역량이 지역의 자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2일 강릉시에 따르면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확대를 노인복지정책의 핵심 축으로 하는 ‘어르신이 일하는 행복도시’ 구현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가 어르신 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노인일자리의 규모·유형·참여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결과, 2022년 5970명(241억원)규모였던 노인일자리 사업이 2026년 7976명(343억원)으로, 4년만에 일자리수로는 25.2%(2006명), 예산으로는 29.7%(102억원) 증가했다.
이에따라 최근 5년간 총 1428억원이 투입돼 3만5019개의 노인일자리가 창출돼 안정적인 일자리 기반 체계가 구축됐다.
강릉시의 노인인구비율은 2021년 22.2%(4만7318명), 2022년 23.5%(4만9575명), 2023년 24.7%(5만1700명), 2024년 26.1%(5만4279명)에 이어 지난해말 27.7%(5만6933명)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강원도내 빅3도시중 춘천(22.6%)·원주(20.2%) 보다 월등히 높고, 농촌지역이 많은 강원도 평균(26.8%)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총인구수는 매년 감소(최근 5년 평균 매년 1416명 감소)하는데, 노인인구수(최근 5년 평균 매년 2289명 증가)는 오히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인구 구조 역비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노인인구비율 증가속에 올해 강릉시의 노인일자리사업은 시 직영사업단(8개 읍면과 3대 동)을 비롯해 강릉시니어클럽·대한노인회강릉시지회·강릉합사회복지관·유경노인복지센터·노암복지회 등 6개 수행기관에 의해 지난해 보다 521명 증가한 7976명의 사업량이 추진된다. 이는 강릉시 노인인구의 14%로, 춘천과 원주를 포함한 강원도내 3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보건복지부의 목표인 노인인구 대비 노인일자리 10% 수준을 뛰어 넘는 성과이다.
노인공익활동·노인역량활용·공동체사업단·취업지원 등 4개 분야에서 63개 사업이 추진되는 강릉시 노인일자리 사업은 올해부터 경로당 운영 보조금 사용 및 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 행정도우미 사업단(20명)이 신규로 발굴, 운영되고 있다.
또 ‘우리동네 1촌 돌봄단’이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150명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취약계층 급식지원 사업단(60명) 신규 운영 등을 통해 강릉안애(安愛)통합돌봄 체계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책이 추진되면서 강릉지역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양과 질 전반에서 균형있는 성과를 내며, 단순 참여형 일자리를 넘어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 양질의 노인일자리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돼가고 있다.
이 가운데 총 18개 사업단에 438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는 강릉시니어클럽의 공동체사업단이 자립형·수익창출형 모델로 성장하면서 어르신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사회참여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과와 평가가 이어지면서 강릉시는 2024년과 2025년 2년간 정부로부터 노인일자리사업 추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고, 강릉시니어클럽도 2025년 12월 노후 준비 지원에 대한 유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는 양질의 노인일자리 발굴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30일 강릉시니어클럽 한송정커피스토리에서 ‘노인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현장 체험 및 소통 간담회’를 열어 참여 어르신 30여명과 함께 커피 로스팅 및 드립 체험을 진행하고, 현장 의견과 개선 방안을 청취, 향후 노인복지정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한 김홍규 강릉시장은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어르신들의 경험과 역량이 지역의 자산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소통 중심의 노인일자리 정책을 통해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지속 가능한 노인일자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