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창의적 청렴 퍼포먼스로 새해 ‘부패제로’ 의지 다져

의령군, 창의적 청렴 퍼포먼스로 새해 ‘부패제로’ 의지 다져

기사승인 2026-02-02 22:03:58
의령군이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전 부서가 직접 만든 청렴 슬로건을 한데 모은 ‘청렴 퍼즐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의령군은 지난 29일 군청 4층 회의실에서 ‘부패제로·청렴혁신 선포식’을 열고, 기관장 선언과 함께 부서별 청렴 슬로건 퍼포먼스와 반부패·청렴 교육을 진행하며 새해 청렴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각 부서가 업무 특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직접 작성한 ‘청렴 슬로건’을 퍼즐 조각으로 제작, 이를 하나씩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딱딱한 선언 대신 자발성과 창의성을 앞세운 방식으로, “청렴은 구호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재무과는 ‘치우침 없는 세정, 흔들림 없는 청렴’, 농업정책과는 ‘농정의 씨앗은 청렴, 우리가 만드는 신뢰’, 사회복지과는 ‘복지는 따뜻하게, 행정은 바르게’, 건설교통과는 ‘특혜 없는 인허가, 신뢰받는 건설 행정’, 친환경골프장사업소는 ‘부패제로 나이스샷! 청렴 의령 홀인원!’ 등 부서별 개성이 담긴 문구를 선보였다.

읍·면에서도 지역 특색을 살린 슬로건이 이어졌다. 화정면은 ‘마르지 않는 청렴의 샘, 화정’, 낙서면은 ‘알알이 꽉 찬 옥수수처럼 빈틈없는 청렴’, 봉수면은 ‘천년을 가는 전통한지, 청렴으로 잇는 봉수’라는 문구로 청렴 메시지를 풀어냈다.

특히 지정면은 지역 상징인 댑싸리 꽃을 ‘부패를 쓸어내는 빗자루’에 빗대 ‘댑싸리로 부패 청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곽재우 장군의 첫 승전지 ‘기강’을 더해 ‘기강에서 청렴 승리’라는 메시지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각 부서를 대표한 직원들이 퍼즐 조각을 맞추며 청렴 실천 의지를 함께 완성해 나갔으며, 마지막 퍼즐은 오태완 군수와 신규 공무원이 함께 끼워 넣어 청렴이 전 조직을 아우르는 공동 가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완성된 퍼즐 문구는 ‘청렴 1급수 의령’이었다.

오태완 군수는 “자발성과 창의성이 살아 있는 이번 퍼포먼스가 의령군 청렴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포먼스 이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최경석 강사의 특강이 진행돼 공직자 행동강령과 이해충돌 방지 등 실천 중심의 청렴 교육이 이어졌다. 의령군은 예방 중심의 부패 관리와 청렴의 일상화를 핵심으로 한 청렴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