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 누계 강수량 39.5㎜…통영시 “제한급수 임박” 비상 대응

욕지도 누계 강수량 39.5㎜…통영시 “제한급수 임박” 비상 대응

기사승인 2026-02-03 10:28:47 업데이트 2026-02-03 18:46:38
통영시는 지난해 10월17일 이후 욕지도 지역의 누계 강수량이 39.5㎜에 그치며 극심한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식수난 해소를 위해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욕지도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330억7천만원을 투입해 욕지댐 저수량을 94만톤에서 181만톤으로 확장했으나 급수구역이 본섬 10개 마을에서 연화도·우도·노대도 등 부속도서를 포함한 25개 마을로 확대되면서 식수댐 의존도가 높아져 가뭄에 취약한 구조를 안고 있다.


이에 통영시는 욕지도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기상청,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욕지댐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시는 지하수 관정을 통해 하루 100톤 규모의 대체 수원을 확보했으며, 누수 탐사와 복구 공사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되며 댐 수위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설 명절 이후에는 식수댐 수위 단계별 운영계획에 따른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영시는 제한급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수선을 활용한 비상 식수 공급과 병물 지원 등 긴급 식수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대책으로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과 유수율 제고를 위한 ‘욕지중블록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욕지도 가뭄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 생활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자원 체계를 구축해 가뭄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과 욕지댐 수위를 면밀히 분석해 단계별 대응을 이어가는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욕지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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