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유럽 차량 조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에서 혁신 조명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4∼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DVN 라이팅 워크숍’에 참가해 차량 조명 신기술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DVN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부품 기업들이 참여하는 차량 조명 분야의 권위 있는 전문 단체로, 이번 행사는 유럽 주요 고객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LG이노텍은 행사 기간 단독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넥슬라이드’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핵심은 얇고 가벼운 구조를 앞세운 차세대 차량 외장 조명이다. 실리콘 기반 초경량 소재를 적용한 ‘넥슬라이드 에어’는 범퍼와 그릴 등 차량 전면부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넥슬라이드 픽셀’은 조명 픽셀 크기를 2㎜×2㎜ 수준까지 줄여 해상도를 크게 높였다. 차량 조명을 통해 글자와 이미지를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어 차량과 주변 사물이 정보를 주고받는 V2X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빛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효과’를 구현한 ‘넥슬라이드 큐브’,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넥슬라이드 C+’도 함께 공개한다. 디자인 차별화와 안전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 이후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로드쇼를 이어가며 수주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차량 조명 사업을 2030년까지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유병국 LG이노텍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차별화된 조명 기술로 고객 경험을 높여 북미를 넘어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