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노조,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 규탄…고용 승계·처우 유지 요구

카카오노조,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 규탄…고용 승계·처우 유지 요구

기사승인 2026-02-03 11:39:56

서승욱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장이 지난해 8월21일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의 포털 ‘다음’ 운영사 AXZ 매각 결정에 대해 고용 불안을 제기하며 규탄하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최근 카카오가 AXZ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를 규탄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AXZ를 업스테이지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승인한 바 있다.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을 업스테이지에 이전하며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카카오가 취득하는 것이 MOU의 골자다. 현재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다.

노조 측은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등 인력을 추가로 AXZ에 배치하며 ‘새로운 시작’을 선언했지만 설립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AXZ의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상생협약에서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합의한 만큼 이번 매각 과정에서도 해당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 측은 지난해 3월 콘텐츠 CIC의 분사 이후 이어질 매각 중심의 구조조정을 막기 위해 총파업을 선언하고 단식투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카카오는 매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약속과 함께 카카오지회와 고용안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노조는 △정보공개와 고용안정 협의 △상생협약의 성실한 이행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카카오에 요구하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카카오가 진정으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면 불투명한 매각이 아니라 함께 땀 흘려온 조합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