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업계 최대 ‘협력사 혁신 성과공유제’ 도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업계 최대 ‘협력사 혁신 성과공유제’ 도입

R&D 전액 지원 등 300억 규모 상생 모델…동반성장펀드 1500억으로 확대

기사승인 2026-02-03 18:43:56 업데이트 2026-02-03 18:49: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의 국방 첨단 분야 연구개발(R&D)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공동개발 성과와 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방산업계 최대 규모의 상생협력 제도를 도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 경남 창원특례시 3사업장 R&D센터에서 협력사 56곳과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항공우주산업 혁신을 위한 상생협력 선포식’을 열고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 시행을 공식화했다.

이 제도는 협력사가 실패 부담 없이 첨단 기술 R&D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개발 직접비를 포함해 연구활동비, 시설투자, 인프라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R&D 사업 참여 시에도 협력사 부담금은 전액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는다.


기술 개발 성과에 대한 환원 구조도 파격적이다. 계약 첫해 발생한 성과는 전액 협력사에 귀속하고 이후에도 성과의 50% 이상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연계형 인센티브를 적용한다.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물량 보장까지 연계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투자와 성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AI·로봇 등 국방 첨단 전략 분야 R&D에는 기존 협력사뿐 아니라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도 확대하고 개발 과정에서 창출된 지식재산권을 공유해 중소기업이 방산 기술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500억원 규모였던 동반성장펀드를 1500억원으로 3배 확대하고 방위산업공제조합과 협업해 방산업계 최초로 선급금 이행보증료 감면 제도를 도입해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줄인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창원 의창),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창원 성산),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오늘 행사의 주인공은 협력사"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사들과 함께 지역에서 경쟁력을 키워온 노력이 지금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K-방산의 경쟁력은 협력사의 부품 경쟁력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사를 단순한 거래처가 아닌 기술을 공유하고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삼아 ‘함께 멀리’라는 상생경영 철학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부 행사로 열린 오픈 이노베이션 및 기술 구매 상담회에는 100여 개 협력사가 참여해 지상무기, 유도무기, 항공엔진, 무인기, 우주발사체 등 30여 개 첨단 R&D 분야에 대한 기술 제안과 상담을 진행했다.



◆BNK경남은행, 2조2000억 ‘지역형 생산적 금융’ 본격화…지역 성장 마중물 역할 강화

BNK경남은행이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본격 추진하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춘 지역 성장 지원에 속도를 낸다.

BNK경남은행은 3일 미래성장·혁신기업, 지역 주력산업,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전략적 금융 모델인 ‘지역형 생산적 금융’을 확대 시행한다. 이는 지역 산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우선 ‘BNK부울경 미래성장 혁신대출’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지역 선도기업과 지방 이전기업을 대상으로 시설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 진출, 협력업체 동반성장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특히 AI,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 항공우주, 방산 등 11대 첨단전략산업에는 추가 금리 우대를 적용해 금융 부담을 완화한다.


부울경 핵심 산업인 해양·조선·방산·물류·항공우주 분야에는 총 8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지원해 산업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보증서 특판대출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도 수행한다.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는 2700억원 규모의 정책·연계 자금을 공급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을 강화해 보증서 대출을 확대하고 금리·보증료 우대를 통해 금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19일부터 3월 19일까지 8000억원 규모의 ‘설날 특별대출’을 운영 중이다. 이는 BNK금융그룹 차원에서 총 1조6000억원 규모로 추진돼 명절 자금 수요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경남은행은 이번 생산적 금융을 통해 투자·고용·산업이 선순환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구축하고, 금융의 역할을 실물경제 중심으로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범 BNK경남은행 기업고객그룹 상무는 "지역 기업의 투자가 실제 고용과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금융과 맞춤형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며 "부울경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지역형 생산적 금융 모델을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