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 "부전~마산 복선전철 희망고문 중단하고 즉각 개통하라"

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 "부전~마산 복선전철 희망고문 중단하고 즉각 개통하라"

기사승인 2026-02-06 04:34:08 업데이트 2026-02-06 05:09:12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6년째 지연 중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개통을 촉구하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위원회는 정부의 공식 사과와 함께 마산~부산 강서금호 구간의 부분 개통을 즉각 승인할 것을 요구했다.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서희봉)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2021년 개통 예정이었던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국토교통부의 제20차 실시계획 변경 고시로 2026년 12월 말까지 또다시 연기됐다"며 "준공을 앞둔 철길을 방치한 채 330만 도민을 기약 없는 희망고문 속에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수도권 중심 행정을 문제 삼았다. 의원들은 "수도권 GTX 사업에는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면서 지방의 핵심 인프라는 소송과 절차를 이유로 수년째 방치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도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경남·부산 행정통합’과의 모순도 도마에 올랐다. 위원회는 "광역을 잇는 기본적인 철도망 하나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서 행정통합을 논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교통 인프라조차 해결하지 못한 통합 논의는 실효성 없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날 건설소방위원회는 △정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 △마산역~부산 강서금호역 구간의 부분 개통 즉각 승인 △2026년 연내 완전 개통 보장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낙동1터널 사고 구간 복구가 지연되더라도 이미 공사가 완료돼 운행 준비를 마친 마산~강서금호 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하는 것이 상식적인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서희봉 위원장은 "정당한 요구가 또다시 묵살된다면 330만 도민의 분노를 모아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과 경남 마산역을 잇는 광역철도로 개통 시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 30분에서 30~40분대로 단축돼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실현의 핵심 교통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