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방산⋅우주사업 공동 전선 구축

K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래 방산⋅우주사업 공동 전선 구축

무인기⋅첨단엔진⋅우주산업 협력…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 시동 △

기사승인 2026-02-06 11:17:25 업데이트 2026-02-06 15:43:19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와 미래 핵심사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방산·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차재병 KAI 대표이사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 △무인기 공동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글로벌 상업 우주 시장 공동 진출 △방산·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및 지역 공급망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미래 항공우주 전략위원회'를 정례 운영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을 구체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 지역 중소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개발·제작업체인 KAI와 국내 대표 항공엔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손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최적화된 엔진 개발을 통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무인기 공동 개발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까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KAI가 추진 중인 유·무인 전투기와 무인기, 위성이 초연결되는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와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우주 산업 분야에서도 위성, 발사체, 우주 서비스 등 전반에 걸친 생태계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각 사의 주력 분야를 명확히 구분해 불필요한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윈윈'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차재병 대표는 "수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이번 전략적 협력은 국내 방산·우주항공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무인기, 엔진, 우주 등 미래 핵심사업을 공동 개발·마케팅해 K-방산의 수출 영토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는 방산·우주항공 생태계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수출 및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KAI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 협력사의 상생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성장·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