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에서 관광으로…합천군, 운석충돌구 브랜드화 시동

지질에서 관광으로…합천군, 운석충돌구 브랜드화 시동

기사승인 2026-02-06 17:13:26 업데이트 2026-02-06 18:44:07
합천군이 ‘합천운석충돌구’를 중심으로 한 지질관광·문화정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합천군은 지난 5일 초계면사무소와 적중면사무소에서 마을이장과 지역주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천운석충돌구 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국가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질자산 보전과 관광·교육 활용이라는 제도의 취지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행위 제한이나 재산권 제약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가치 있는 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면서 교육·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국가 인증 제도다. 인증을 받게 되면 해당 지역의 지질학적 가치와 희소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뿐 아니라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 실질적인 경제·문화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무엇보다 별도의 행위 제한이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없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며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합천군은 앞으로 지질명소가 위치한 마을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지질공원을 단순한 행정 인증이 아닌,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관광자산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조홍남 관광진흥과장은 “합천운석충돌구라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합천군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은 지난 2025년 3월부터 국가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기초학술조사와 인증신청 학술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합천운석충돌구를 비롯해 가야산 홍류동 계곡, 황매산 고위평탄면, 황계폭포 등 총 12개 지질명소에 대한 기초학술조사를 마무리했으며 오는 3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을 앞두고 있다.

자연유산 보전에서 관광과 교육으로, 그리고 세계를 향한 브랜드 전략으로. 합천군의 지질공원 정책은 이제 ‘돌과 땅의 이야기’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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