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철 도의원 "창원 F3 경기장, 포뮬러 E 기반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재활용해야"

신종철 도의원 "창원 F3 경기장, 포뮬러 E 기반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재활용해야"

기사승인 2026-02-06 18:25:06 업데이트 2026-02-06 18:45:16

창원스포츠파크 일대 F3 경기장을 포뮬러 E(전기차 레이싱)를 활용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 거점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경남도의회에서 나왔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종철 의원(국민의힘·산청)은 5일 제4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중단된 F3 경기장을 소음 없는 전기차 레이싱 중심의 실증·산업 공간으로 전환해 공공자산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2003년 이후 창원 F3 경기가 중단된 핵심 원인으로 도심 인접 경기장에서 발생한 내연기관 차량 소음과 주민 민원을 지적했다. 현재 해당 부지는 시설 철거 이후 불법 주차 등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며 공공자산으로서 기능이 크게 저하됐다는 설명이다.

대안으로 제시한 포뮬러 E는 전기 모터 기반 레이싱으로 소음이 약 80데시벨 수준에 불과해 기존 F3 경기의 최대 문제였던 소음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2022년 서울 E-프리 개최 사례를 언급하며 "도심 인접 지역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한 신 의원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경남의 자동차 부품·기계 산업 경쟁력을 언급하며 F3 경기장 부지를 전동화 산업 전환의 실증 무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기차와 전동화 부품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흐름 속에서 포뮬러 E는 지역 기업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포뮬러 E 개최를 통한 F3 경기장 전기차 실증 공간 재활용 △창원국가산단 자동차 부품 산업과 포뮬러 E 레이싱 공급망 연계 △내연기관 산업을 배제하지 않고 전동화·고효율화로 확장하는 전환 가교 전략 마련 등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신 의원은 "F3 경기장은 산업·기술·관광이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실증할 수 있는 준비된 공간"이라며 "경남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경기와 산업·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계현 도의원 "우주항공산업진흥원, 경남 설립이 최적"…대정부 촉구 건의안 본회의 의결

경상남도의회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컨트롤타워가 될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경남에 설립해야 한다며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경상남도의회는 5일 열린 제4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계현 의원(국민의힘·진주4)이 대표발의한 '우주항공산업진흥원 경남 설립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건의안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라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을 국내 최대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갖춘 경상남도에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공식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의원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기술의 사업화, 기업 육성, 전문 인력 양성 등 우주항공산업의 전 주기를 책임질 핵심 기관"이라며 "산업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설립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은 압도적인 산업 지표를 통해 입지 당위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제시됐다. 경남의 항공제조산업 생산액은 6조231억원으로 전국 생산액의 79.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우주항공 관련 사업체의 60%, 종사자의 74%가 경남에 집중돼 있다. 산업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역특화도(LQ)는 9.75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독보적인 수준이다.

유 의원은 "경남에는 누리호 개발을 이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를 비롯해 발사체, 지상장비 분야 핵심 기업들이 집적돼 있다"며 "기업이 있는 곳에 지원 기관이 위치해야 한다는 것은 산업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을 총괄하는 우주항공청(KASA)과 산업을 육성하는 진흥원이 지리적으로 분리된다면 행정 비효율과 국가적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책 수립과 산업 지원 기능이 인접할 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가장 완성도 높은 우주항공 산업 인프라를 갖춘 경남에 진흥원을 설립하는 것이 국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자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