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민자도로 설 연휴 전면 무료…마창·거가대교 등 4일간 통행료 면제

경남 민자도로 설 연휴 전면 무료…마창·거가대교 등 4일간 통행료 면제

기사승인 2026-02-06 18:42:45 업데이트 2026-02-06 18:45:24

설 연휴 기간 경남지역 주요 민자도로 통행료가 전면 면제돼 귀성·귀경길 운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경상남도는 오는 2월 15일 0시부터 18일 밤 12시까지 4일간 도내 모든 민자도로의 통행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명절 귀성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연휴 기간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구간은 △마창대교 △거가대교 △창원~부산간 도로(불모산터널) 등 도 관리 민자도로 3곳이다. 여기에 창원시가 관리하는 △팔룡터널 △지개~남산간 도로도 무료로 운영돼 설 연휴 동안 경남지역 민자도로 전 구간을 통행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평소와 동일하다. 요금소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하이패스 차량 역시 단말기를 켠 상태로 그대로 통과하면 된다.

경남도는 이번 연휴 기간 약 60만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면제되는 통행료 규모는 약 16억원으로 전액 도가 부담한다. 도는 물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명절 상황에서 실질적인 체감 혜택은 물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도로 전광판과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료 통행 정보를 사전 홍보하고 명절 전 시설물 점검과 도로 안전대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진주 원도심 골목을 관광 명소로…213억 투입 상권 활성화 기대

침체된 진주 원도심 골목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다. 경남도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경상남도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인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도, 진주시가 공동으로 총사업비 213억원을 투입하며 2026년 사업비는 6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상권 쇠퇴로 침체된 원도심에 관광 기능을 입혀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 사업이다. 주요 대상지는 진주시 망경동과 강남동 일원이다.


경남도는 해당 지역에 공방골목거리를 조성하고 골목쉼터 설치를 통해 관광객과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한다. 또 진주승무원숙사를 리뉴얼해 공예 문화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고 골목 경관 개선과 관광 편의시설 확충도 병행한다.

이와 함께 진주의 레트로 감성을 살린 전통문화체험관을 신축해 전통문화·전통음식·전통생활 교육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촉석루와 남강, 진주성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진주 원도심 관광골목 명소화 사업은 원도심 쇠퇴로 발생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골목을 관광 자산으로 만들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부산·울산·광주·전남과 함께 남부권을 국가 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24년부터 10년간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 지역에는 총 1조1080억원이 투입되며 시설사업 36건과 진흥사업 23건을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특히 2026년에는 국비 589억원을 포함해 총 1177억원을 투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 예산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설사업 24건과 진흥사업 8건이 집중 추진될 예정이다.



◆경상남도, 양봉산업 구조개선…기후위기 대응 ‘선진화’ 가속

기후변화로 경영난을 겪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경상남도가 37억원을 투입해 양봉산업 구조개선에 나선다.

최근 이상기후로 꿀벌 실종과 밀원 감소가 이어지면서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번 사업은 현장 수요가 높은 양봉 기자재 보급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자동탈봉기, 전기가온기, 채밀기, 리프트, 벌통운반카트 등 기계장비 7종과 재래·개량·경량 벌통 3종 등 총 12종이다.


특히 올해는 노동력 절감과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해 벌통운반카트와 벌꿀 소분기, 사료용해기 등 3종의 기자재를 신규로 지원해 양봉산업의 현대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말벌로 인한 꿀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말벌퇴치장비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말벌 포획기와 퇴치 장비 등 367대를 보급해 꿀벌 폐사를 최소화하고 농가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박동서 경남도 축산과장은 "기후 변화와 질병으로 위축된 양봉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양봉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